기안84 "'태계일주', 올해 한 번 더" 깜짝 스포→"대상은 못 받겠다" 솔직 소감 ['MBC 연예대상']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방송인 기안84가 올해의 예능인상과 최우수상을 손에 넣었다.

지난 28일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이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방송인 전현무, 배우 이장우,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윤은혜가 MC로 나섰다.

이날 올해의 예능인상은 김대호 아나운서와 기안84가 공동 수상했다.

수상 후 기안84는 "저는 올해 대상은 힘들 것 같다"고 농담을 던지며 "사실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도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고, 마라톤도 좋았다"며 스스로를 평가해 웃음을 안겼다. 주변에서는 그의 솔직한 발언에 당황하며 만류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어 같은 후보에 오른 김대호에게 "혹시 대호가 받으면 경거망동하지 말고, 연예인 병은 들지 않았으면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집 이사한다고 대출도 많이 받았다고 들었는데 빨리 갚으면서 잘 지내길 바란다. 혹시 대상을 받으면 결혼 확률도 높아지지 않을까?"라고 농담 섞인 축하를 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기안84는 수상소감 중 "얘기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는 올해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후 그는 리얼리티 부문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올해는 못 받을 줄 알았는데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며 감사를 전했다. 또 "벌써 9번째 '연예대상'에 참석했다. 사실 맨날 집에서 먹고 자고 하는 모습만 보여드리는데도 좋은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2025년에도 여러분 모두 행복하시고, 돈 많이 버셨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메시지와 함께 "저랑 대호는 못받겠다"고 너스레를 떨며 수상소감을 마무리했다.

또한 대상 시상자로 나선 기안84는 무릎팍 도사의 코스프레를 한 채 무대에 올라 큰 웃음을 선사했다. 전현무는 "기안84가 저런 걸 하다니, 이제 방송이 다 됐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날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은 전현무가 수상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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