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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안토니와 스콧 맥토미니가 팀을 떠난 후 제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그래서 맨유 팬들은 팀이 문제가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한다.
최근 영국 언론들은 이번 겨울 이적 시장때 맨유에서 레알 베티스로 임대로 떠난 안토니가 데뷔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종료때까지 임대로 맨유를 떠난 안토니는 3일 새벽 열린 빌바오전에서 선발 출장했다. 후반중반 교체되었는데 그는 팀의 첫 번째 골을 얻는데 기여했다. 기사에서는 데뷔전 14분만에 어시스트를 기록했다고 했는데 공식적으로는 기록이 아니다.
상황은 이랬다. 전반 14분 안토니가 박스 오른쪽 근처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골키퍼 우나이 시몬에게 막혔다. 이 공은 달려들어오던 이스코가 차 넣으며 팀의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어시스트는 아니었지만 어시스트나 마찬가지로 안토니의 발에서 떠난 공이 골로 이어진 것이다.이같은 상황에 맨유 팬들은 “팀이 문제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는 것이 영국 언론의 전언이다.
안토니는 2022년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뛰다 맨유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는 8,600만 파운드(약 1460억원)였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자신의 제자를 거액을 주고 영입한 것이었다.
하지만 맨유에서는 실패작이었다. 총 96경기에 출전해 12골 5도움에 그쳤다. 게다가 루벤 아모림 감독의 전력에서도 벗어나 이번 겨울 이적 시장때 팀을 떠났다.
기사는 마누엘 펠레그리니 감독이 안토니를 선발 출전시켰는데 14분만에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는 것이다.
비록 안토니의 도움으로 기록되지 않았지만 안토니는 베티스 팬들 앞에서 열정적으로 축하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에게 많은 의미가 담겨 있는 몸짓이었다.
맨유 팬들은 스콧 맥토미니, 앤서니 엘란가, 제이든 산초 등 맨유 선수들이 올드 트래포드를 떠나 다른 팀으로 이적한 후에 좋은 활약을 펼친다고 지적했다. 일부팬들은 맨유가 수많은 재능있는 선수들이 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은 바로 팀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유나이티드의 열성적인 팬들 중 일부는 수많은 재능 있는 선수들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팀때문이라고 믿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팬들은 “안토니는 이미 베티스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문제였다”거나 “안토니는 데뷔전에서 간접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결국 맨유가 문제일 수 있다” “아하하하, 안토니가 맨유를 떠나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맨유는 정말 최악이다” “어시스트를 기록한 안토니, 맨유가 분명히 문제였다”“맨유 선수들은 팀을 떠나자마자 바로 나아진다”는 등 맨유의 판단 미스를 지적하는 댓글을 달았다.
맨유에서 세리에 A 나폴리로 떠난 스콧 맥토미니도 마찬가지이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때 맨유를 떠난 그는 사실 맨유 성골이었다. 2002년 6살 때 맨유 아카데미에 들어가서 맨유 유니폼 하나만 입고 프로 선수생활을 했다.
하지만 맨유는 지난 여름때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50억원)을 받고 그를 나폴리로 보냈다. 이적직후 좋은 활약에 팬들은 그를 향해서 “나폴리 역사상 최고의 미드필더중 한명이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맥토미니는 나폴리에서 리그 20경기에 출전해서 5골 2도움을 기록했다. 컵대회에서는 2경기에서 1골을 넣었다. 2023-24시즌 맨유에서 32경기 7골에 이어서 가장 많이 넣은 골이다. 2022-23시즌에는 24경기 한골, 2021-22시즌 30경기 1골에 비하면 정말 화려한 부활이라고 할 수 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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