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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아스널에서 윙어 겸 미드필더로 뛰고 있는 에단 은와네리. 그는 2007년 3월21일 생이다. 나이로만 따지면 17살, 고등학생이다.
이번 시즌 은와네리는 프리미어 리그 14경기에 출전 3골을 터뜨렸다. 결승진출에 실패한 리그컵에서도 4경기에서 3골을 기록했다. 챔피언스 릭에서도 5경기에 나서 1골을 넣었다. 은와네리는 2022-23시즌 프리미어 리그에 데뷔, 최연소 기록을 남긴 원더키드이다.
그런데 벌써 프리미어 리그 3년차인 은와네리가 ‘보호’하는 명목아래 ‘차별’을 받고 있다고 한다. 바로 동료들과 같은 라커룸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도 안타까움을 표할 정도이다. 하지만 규정으로 인해 어쩔수 없다고 한다. 도대체 무슨 사연일까.
영국 더 선은 최근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팀 동료들과 같은 탈의실 사용이 금지당한 신동에 대해서 안타까워하고 있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특히 은와네리는 아스널의 한 선수와 ‘특별한 유대감’을 갖고 있는데 다른 라커룸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기사에 따르면 은와네리는 아스널 1군 선수단의 다른 선수들과 떨어져 별도의 탈의실을 사용해야 한다. 이유는 단 하나. 그가 너무 어리기 때문이다.
올해 17세인 은와네리는 아스널 아카데미를 거쳐 이번 시즌 1군 스쿼드에 합류한 신동출신이다. 이번 시즌 총 7골을 넣으면서 일취월장한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도 은와네리는 후반 추가시간에 팀의 5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는 아스널이 5-1로 승리했다. 홈팬들은 은와네리의 맹활약에 환호했다.
이렇게 프리미어 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은와네리는 미성년자는 ‘엄격한 안전규칙’ 때문에 1군 탈의실에서 팀동료들과 어울리는 것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
아르테타 감독은 “은와네리는 아직도 우리 탈의실에 들어 올 수 없다. 정말 믿기 힘든 일이다”며 “그는 경기날이라도 다른 곳에서 옷을 입어야 한다”라고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프리미어 리그 안전 규칙에 따르면, 선수단과 성인 선수단의 탈의실을 공유하려면 선수의 나이는 18세 이상이어야 한다. 약 한달 보름 후에는 드디어 ‘1군 탈의실’입성을 할 수 있다.
아르테타가 또 안타까워하는 것은 절친인 마일스 루이스 스켈리와의 이별이다. 루이스 스켈리는 18세이기 때문에 성인이어서 1군라커룸을 사용할 수 있기에 두 선수는 떨어져야 한다. 아르테타는 두 선수의 우정이 그들의 성공 비결이라고 밝힐 정도인데 지금은 ‘이별’중이다.
기사에 따르면 두 선수는 경기장 밖에서도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이다. 아르테타는 “루이스 스켈리와 은와네리는 나란히 걸으면서 서로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거기에는 엄청난 유대감과 화학 반응이 있는 것 같다”면서 “그들에게는 특별한 일일 것 같다. 왜냐하면 그들은 지금 당장은 서로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라고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아르테타는 “두 선수가 신뢰와 확신,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는 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서로를 만나서 정말 행운이다”라고 평가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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