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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아스널 유망주 마일스 루이스 스켈리가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의 세리머니를 다시 따라 하는 장면을 못 볼 수도 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6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가 경기의 명성을 훼손한다고 판단되는 선수들의 골 세리머니에 대해 제재를 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며 "최근 과도한 세리머니가 논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PL 24라운드 아스널과 맨시티의 맞대결에서 아스널이 5-1로 승리했다. 아스널이 2-1로 앞선 후반 17분 루이스 스켈리가 도망가는 득점을 터뜨렸다.
이후 루이스 스켈리는 홀란의 세리머니 중 하나인 '가부좌' 세리머니를 했다. 이유가 있었다. 지난해 9월 23일 열린 두 팀의 맞대결이 끝난 뒤 홀란이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에게 "겸손하라"고 이야기를 했고 이날 데뷔전을 치른 루이스 스켈리에게 욕설과 함께 "넌 누군데?"라고 말했다. 당시 홀란의 발언에 복수하듯 홀란의 세리머니를 따라 한 것이다.
하지만 PL 최고 축구 책임자 토니 스콜스는 "균형이 필요하다. 우리는 모두 선수들의 세리머니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 일부 세리머니는 매우 재미있고 즐겁지만, 어느 선을 넘게 되면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세리머니가 조롱이나 비판으로 이어지는 순간, 우리는 그것을 다룰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토크 스포츠'는 "만약 PL이 세리머니 규정을 도입한다면, 이는 미국프로농구(NBA)와 미국미식축구리그(NFL)의 선례를 따르는 것이 된다"며 "NFL에서는 오랜 세리머니, 폭력적이거나 공격적인 행위에 대해 엄격한 제재를 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선수들은 경기 내 징계나 높은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NBA에서도 비신사적인 행동을 한 선수에게 테크니컬 파울이 주어지며, 두 번 누적되며 즉시 퇴장당한다"며 "이러한 규제가 적용될 경우, 필 포든(맨시티)과 조슈아 지르크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처럼 자신의 시그니처 세리머니로 총을 겨누는 동작을 하는 선수들이 가장 먼저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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