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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게으르게 훈련한다면, 그는 절대 좋아하지 않는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6일(이하 한국시각) "레니 요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 후벵 아모림이 훈련에서 얼마나 엄격한지를 밝혔다"며 "요로는 일부 훈련 세션이 잔인할 정도로 힘들다고 인정하며, 선수들이 기준을 떨어뜨리면 아모림 감독이 분노를 참지 않는다고 전했다"고 전했다.
요로는 '맨유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리오 퍼디난드 프레젠트'에 출전해 아모림 감독의 훈련 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말했다. 요로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맨유로 이적해 첫 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요로는 "나는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좋은 관계를 맺었고 아모림 감독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나에게는 괜찮다. 나는 단지 감독이 요구하는 대로 하려고 노력할 뿐이다"며 "그는 선수들과의 소통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긴다. 과거에 높은 수준에서 선수로 뛰었기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하거나 부진할 때의 감정을 잘 이해한다.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말을 건네야 하는지를 알고 있고 나에게는 그 점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훈련은 굉장히 힘들다고 밝혔다. 그는 "훈련은 정말 힘들다. 하지만 중요한 일이다. 우리는 훈련을 많이 하고 아모림 감독에게도 훈련은 정말 중요한 요소다. 왜냐하면 경기에서 우리가 훈련한 대로 플레이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만약 열심히 하지 않거나 게으르게 훈련한다면, 그는 절대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당신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정상이다. 결국, 우리는 훈련한 대로 경기를 하게 된다"며 "그는 이런 부분에서 정말 엄격하다. 경기에서 승리하고 트로피를 차지하려면, 경기장 밖에서도 규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시간을 잘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데일리 스타'는 "아모림 감독은 훈련 태도가 불량했던 마커스 래시포드를 과감하게 제외시켰으며, 이후 래시포드는 애스턴 빌라로 임대 이적했다"고 했다.
래시포드는 지난 12월 16일 맨체스터 시티전 때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후 아모림 감독은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만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말하며 훈련 태도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 바 있다.
이후 래시포드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래시포드가 이적하기 며칠 전 아모림 감독은 "나는 지금 상태가 더 낫다고 생각한다. 나는 매일 최선을 다하지 않는 선수를 쓰느니 차라리 조르제 비탈(63) 코치를 기용하겠다. 그 점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항상 같은 이유다. 그 이유는 훈련이다. 내가 보기에 축구 선수는 훈련에서뿐만 아니라 삶에서도 매일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런 점이 바뀌지 않는다면, 제 결정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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