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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영입한 도르구의 전 소속팀 레체가 도르구의 맨유행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맨유는 지난 2일 도르구 영입을 발표했다. 도르구 영입에 성공한 맨유는 2030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도르구는 맨유에서 박지성이 사용했던 등번호 13번을 배정받았다. 맨유는 도르구 영입을 위해 레체에 이적료 3000만유로를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500만유로의 옵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체의 다미아니 회장은 6일 이탈리아 매체 투토메르카토웹을 통해 "우리는 도르구가 1월에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여러번 이야기했다. 이제 우리의 이야기와 반대로 도르구가 떠난 이유를 설명하겠다"며 "맨유는 우리와 도르구에게 자신들의 계획을 밝혔다. 우리는 맨유에게 도르구를 1월 이적 시장 기간에서 이적시킬 의사가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우리는 이적료를 인상하기 위해 그런 말을 한 것이 아니었다"고 언급했다.
다미아니 회장은 "우리는 맨유에게 도르구의 이적을 여름 이적시장까지 연기해 달라고 여러 차례 요청했다. 도르구에게는 여름 이적 시장에 이적을 허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우리 클럽에게도 중요한 시기"라며 "맨유는 도르구를 당장 이적시켜라는 요굴를 했다. 맨유는 지금이 아니면 더 이상의 이적 제안은 없다는 최후통첩을 했고 도르구에게도 그런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도르구를 비난할 수는 없다. 도르구는 나이가 어리고 맨유가 그런 제안을 했다"고 덧붙였다.
도르구는 지난 1일 열린 파르마와의 2024-25시즌 세리에A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끝에 결장했다. 도르구는 파르마전을 마친 후 영국으로 건너가 맨유 이적 절차를 마무리 했다. 도르구는 파르마전에 앞서 레체가 치른 18번의 세리에A 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했지만 파르마전에서 결장했고 결국 맨유로 이적했다.
도르구는 지난 시즌 레체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르며 세리에A 32경기에 출전해 2골을 터트리며 소속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지난해 덴마크 대표팀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러 A매치 4경기에 출전했고 스위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에서 A매치 데뷔골까지 터트리기도 했다. 측면 수비수가 주포지션인 도르구는 공격 가담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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