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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재계약을 체결한 게 오히려 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테우스 쿠냐의 바이아웃 조항이 공개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7일(이하 한국시각) "울버햄튼 쿠냐의 새로운 바이아웃 조항은 6200만 파운드(약 1115억원) 정도"라며 "쿠냐는 가장 핫한 자원 중 하나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여러 구단이 그를 노렸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국적의 공격수 쿠냐는 2022-23시즌 겨울 울버햄튼에 합류했다. 쿠냐는 첫 시즌부터 울버햄튼 핵심 선수로 자리잡았고 지난 시즌 완전 이적을 확정했다. 쿠냐는 지난 시즌 14골 8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11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쿠냐는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아스날이 러브콜을 보냈지만 쿠냐는 잔류를 선택했다.
장기 재계약도 체결했다. 울버햄튼은 2일 홈페이지를 통해 "쿠냐가 울버햄튼과 4년 반의 새로운 계약을 맺으며 클럽과 장기적인 미래를 약속했다. 쿠냐는 울버햄튼의 잔류에 기여했고,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고 발표했다.
울버햄튼 맷 홉스 디렉터는 "재계약은 쿠냐가 한 일에 대한 보상이며 중요한 존재"라며 "쿠냐의 재능은 부인할 수 없고 그는 진정한 위너다. 나는 쿠냐가 후반기에 힘을 합치기를 기대한다"며 재계약 체결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여전히 쿠냐가 팀을 떠날 가능성은 남아있다. 쿠냐는 울버햄튼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며 바이아웃은 조항을 삽입했다. 바이아웃은 6200만 파운드(1115억원) 정도로 빅클럽이 마음만 먹으면 지불할 수 있는 가격이다.
쿠냐는 바이아웃 조항을 넣기 위해 울버햄튼의 재계약 제안을 한 차례 거절했다. 스페인 '아스'는 "쿠냐의 재계약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며 "울버햄튼은 쿠냐 재계약에 바이아웃을 삽입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데일리메일'은 "이번 계약에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활성화되는 바이아웃 조항이 삽입됐다. 어떤 구단도 이 조항을 발동할 수 있다. 쿠냐의 조항은 이게 이 선수에 대해 많은 구단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스날, 첼시, 토트넘, 아스톤 빌라, 노팅엄 포레스트가 그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쿠냐는 올 시즌 황희찬의 시즌 첫 골을 어시스트했다. 한 골도 넣지 못했던 황희찬은 쿠냐의 패스를 받아 첫 골을 터뜨렸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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