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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알폰소 데이비스의 에이전트가 바이에른 뮌헨에 잔류한 이유를 직접 밝혔다.
중동 매체 '윈윈'은 7일(이하 한국시각) "데이비스의 에이전트가 그의 재계약 모든 비하인드에 대해 말했다"며 "뮌헨은 데이비스의 계약을 2030년 여름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수개월간의 협상 끝에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국적의 레프트백 데이비스는 2016년 밴쿠버 화이트캡스에 입단한 뒤 MLS 각종 최연소 기록을 경신하며 유럽 구단의 주목을 받았다. 데이비스는 2018년 뮌헨으로 이적한 뒤 2019-20시즌부터 주전 레프트백이 됐다.
데이비스는 주전 첫 시즌부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과 트레블을 경험했다. 데이비스는 지난 시즌까지 뮌헨에서 13개의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전성기를 맞이했고 '월드클래스 레프트백'으로 거듭났다.
그러나 데이비스의 거취는 불투명했다. 데이비스와 뮌헨의 계약 기간은 오는 6월에 종료될 예정이었다. 뮌헨은 지난 시즌부터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데이비스가 고주급을 요구하며 난항을 겪었고 결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때 레알 마드리드가 러브콜을 보냈다. '갈락티코 3기' 구축을 목표로 삼은 레알은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노렸다. 실제로 데이비스는 레알과 이적 히담을 가지며 이적에 가까워졌고, 뮌헨과 결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데이비스는 돌연 마음을 바꿨다. 뮌헨과 2030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 데이비스는 "이 위대한 클럽에서 계약을 연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나는 여기서 많은 걸 이뤘지만 앞으로 더 많은 걸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비스의 에어전트는 "데이비스는 편안함을 느꼈고, 나도 편안함을 느낀다. 지금까지 많은 여정이 있었다. 다른 선택권도 있었지만 아주 좋다. 뮌헨은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이며 선수는 행복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 2주 동안 계속 논의했지만 아무것도 확정된 것은 없었다. 데이비스와 프로젝트 전체에 적합한 시스템이 좋았다. 좋은 프로젝트가 있는 다른 옵션도 있었지만, 모든 걸 평가했고, 뮌헨에 남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레알 이적설에 대해서는 "항상 여러 클럽과 논의가 있었고 물론 레알도 그 중 하나였다"며 "어떤 클럽과도 서명된 합의나 약속은 없었고, 선수가 모든 옵션을 직접 평가하기를 원했기 때문에 우리는 문을 열어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는 1월에 레알과 대화를 나눴고, 다른 유럽 클럽 3곳과도 이야기를 했다. 오랫동안 빅클럽에 머무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 때때로 클럽을 옮겨 다니는 것은 선수의 커리어를 망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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