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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마티스 텔이 토트넘 홋스퍼 데뷔전에서 커리어 역사상 최악의 패배를 경험했다.
토트넘은 7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안필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리버풀과의 준결승 2차전에서 0-4로 대패했다. 텔은 전반전 추가시간 부상 당한 히샬리송을 대신해 교체 투입돼 45분을 소화했다.
토트넘은 전반 34분 코디 각포에게 선취골을 내줬고 후반 6분 페널티킥을 헌납하며 추가골까지 얻어맞았다. 후반 30분에는 도미닉 소보슬라이가 세 번째 골을 터뜨렸고, 버질 반 다이크가 후반 35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토트넘은 1차전 1-0 승리에도 불구하고 2차전에서 참패를 당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텔은 악몽 같은 토트넘 데뷔전을 치렀다. 텔은 데뷔전에서 '소파스코어'로부터 6.4점의 낮은 평점을 받았고,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텔은 전반 종료 직전 투입됐지만 데뷔전에서 거의 보이지 않았다"며 평점 5점을 부여했다. '풋볼런던'은 "데뷔전에서 힘든 모습을 보였다. 더 나은 날이 올 것이다"이라며 텔에게 평점 5점을 줬다.
이날 텔이 토트넘 데뷔전에서 패배는 그의 커리어 역사상 가장 큰 점수차 패배였다. 그전까지 가장 큰 점수차 패배는 0-3이었다. 3점 차 패배를 경험해본 적 없는 텔은 토트넘으로 오자마자 불명예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프랑스 국적의 공격수 텔은 2020년 스타드 렌에 입단한 뒤 렌 최연소 데뷔 기록을 경신했다. 이후 2022년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텔은 지난 시즌 30경기에 출전해 7골 5도움을 기록하며 백업 공격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러나 텔은 올 시즌 빈센트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고,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으로 임대를 떠났다. 텔의 임대에는 6000만 유로(약 900억원)의 완전 이적 옵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이미 완전 영입 옵션 발동까지 계획했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엔제 포스테코글루는 텔이 임대 이후 토트넘의 선수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미 장기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텔은 여름 이후에도 토트넘 선수가 될 것"이라며 "나는 6개월 임대로만 텔을 토트넘에 데려오지 않았다"며 "그는 골잡이이고 스피드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그러나 텔은 최악의 데뷔전을 치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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