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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어가 1차 재계약 제안을 거부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8일(이하 한국시각) "레알은 비니시우스와 새로운 계약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지만 선수와 그의 캠프에서 첫 번째 재계약 제안을 거부했다"며 "비니시우스의 현재 계약은 2027년까지"라고 보도했다.
비니시우스는 브라질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왼쪽 윙어다. 가장 큰 장점은 스피드와 드리블이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활용한 라인 브레이킹도 뛰어나며 화려한 드리블을 통해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크랙형 윙어다.
플라멩구 유스팀 출신의 비니시우스는 2018-19시즌을 앞두고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비니시우스는 첫 시즌 31경기 4골 9도움을 기록하며 유럽 무대에 연착륙했고, 2019-20시즌부터 레알의 주전 윙어 자리를 꿰찼다.
비니시우스는 2021-22시즌 22골 16도움으로 레알의 라리가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2022-23시즌에는 23골 19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지난 시즌 24골 11도움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발롱도르 수상에는 실패했다. 비니시우스는 지난해 10월에 열린 '2024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선수 부문 2위에 올랐다. 다행히 비니시우스는 2024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아픔을 씻어냈다.
비니시우스는 "그들은 나를 묻어버리고 폄하하기 위해 매우 노력해 왔다"며 "그들은 준비돼 있지 않다. 누구도 나에게 무엇을 위해 싸워야 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말해주지 않았다. 시스템은 나를 케어해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후 레알은 비니시우스에게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비니시우스는 레알의 1차 제안을 거절했다. 디 애슬레틱은 "비니시우스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그의 위치를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급여 인상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비니시우스의 연봉은 1500만 유로(약 225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킬리안 음바페보다 더 많은 급여를 원하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음바페도 1500만 유로(약 225억원)를 받지만 그는 계약 보너스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구단의 요청에 따라 1월 중순 레알 이사회와 비니시우스 측 에이전트, 선수의 가족 중 한 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담이 열렸다. 연봉 인상을 포함한 구단의 초기 제안은 거부 당했고 협상은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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