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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첼시 '유리몸 수비수' 리스 제임스가 또다시 부상으로 쓰러졌다.
첼시 구단 내부 사정에 정통한 ITK(In The Know) '맥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제임스는 부상을 당했다. 첼시 구단 측에서는 심각한 부상이 아니길 바라고 있다. 제임스는 일단 오늘 훈련에 불참했다"고 보도했다.
제임스는 잉글랜드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라이트백이다. 공·수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완성형 라이트백으로 슈팅과 크로스, 패스, 몸싸움, 대인 방어, 후방 빌드업이 모두 뛰어난 육각형 유형의 수비수다.
첼시 성골유스 출신의 제임스는 위건 애슬레틱으로 임대를 다녀온 뒤 2019-20시즌부터 첼시의 주전 수비수 자리를 꿰찼다. 2020-21시즌에는 47경기에 출전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치명적인 단점도 드러났다. 2022-23시즌부터 유리몸으로 전락했다. 제임스는 무릎 부상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출전이 좌절됐고, 지난 시즌 주장임에도 불구하고 리그 10경기 출전에 그쳤다.
제임스는 올 시즌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스쿼드에서 제외됐다. 제임스는 리버풀과의 리그 8라운드 경기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렀지만 이후 3경기 만에 또다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져 결장하게 됐다.
지난달 12일 FA컵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른 제임스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4라운드 경기까지 5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또다시 부상을 당하며 다음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
첼시 입장에서도 비상이다. 첼시는 9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FA컵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제임스의 백업으로 말로 구스토가 있지만 구스토는 올 시즌 좋지 못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첼시 팬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제임스는 항상 출전하는 경기마다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스쿼드에서 자주 이탈하는 게 약점으로 평가 받고 있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의 한숨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의 빠른 회복을 빌 수밖에 없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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