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도 불안하다'…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경질과 함께 입지가 불안한 선수 7인 지목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설이 언급되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입지가 불안한 선수 중 한 명으로 지목됐다.

토트넘은 7일 열린 리버풀과의 2024-25시즌 카라바오컵 4강 2차전에서 0-4로 크게 졌다. 지난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던 토트넘은 카라바오컵 결승 진출 희망을 가졌지만 2차전 원정 경기를 대패로 마치며 결승행이 좌절됐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8승3무13패(승점 27점)의 성적으로 리그 14위에 머물고 있는 부진에 빠진 토트넘은 카라바오컵에서 우승을 노렸지만 리버풀을 상대로 무기력한 경기력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리버풀을 상대로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대량 실점하며 경기를 마쳤다.

토트넘은 10일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2024-25시즌 FA컵 4라운드를 치른다. 영국 팀토크는 7일 '토트넘 레비 회장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과 관련한 회의를 개최할 것이다. 토트넘은 최근 13경기 중 7경기에서 패했다. 리버풀전에서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며 패했고 이로 인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가해진 압박이 커졌다'며 '토트넘의 카라바오컵 우승을 불가능하게 됐다. 토트넘은 FA컵에 집중하고 있지만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치를 까다로운 원정 경기는 쉬운 경기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9일 토트넘에서 미래가 불안한 선수 7명을 지목해 소개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을 토트넘에서 입지가 불안한 선수 중 한 명으로 언급하면서 '만약 오도베르가 올 시즌 컨디션을 유지했다면 손흥민이 실제로 얼마나 많은 선발 출전을 했을지 의문이다. 손흥민의 번개같은 스피드와 치명적인 마무리 능력이 온전히 드러나지 않고 있다. 손흥민이 토트넘 주장으로 과도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며 '손흥민은 토트넘의 절대적인 전설이고 여전히 멋진 순간을 만들어내지만 다음 시즌 단계적으로 경기에서 제외되거나 여름 이적 시장에서 적절한 이적료로 이적하더라도 놀라운 일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팀토크는 손흥민과 함께 히샬리송, 벤탄쿠르, 솔로몬, 드라구신, 비수마 등을 토트넘에서 입지가 불안한 선수로 언급됐다. 또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은 안필드에서 처참한 성적을 거둔 후 압박 받았다. 비수마, 사르, 벤탄쿠르를 미드필더로 출전 시킨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결정은 많은 당혹감을 안겨줬고 창의성 부족과 함께 경기 주도권을 전혀 잡지 못했다. 토트넘은 안필드에서 처참한 성적을 거둔 후 압박을 받았다. 야망이 전혀 없는 모습이었고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단 한 번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경기였다'고 언급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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