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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현지 매체가 셀틱의 유망주 양현준을 극찬했다.
셀틱은 9일(이하 한국시각)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스코티시컵' 16강 레이스 로버스와의 경기에서 5-0으로 대승을 거뒀다. 양현준은 선발 출전해 65분 동안 1골 2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셀틱은 전반 6분 만에 마에다 다이젠의 선취골로 앞서나갔다. 셀틱은 전반전 추가시간 마에다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양현준이 연결한 공을 마에다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레이스 로버스의 골망을 갈랐다.
셀틱은 후반 2분 루크 맥코원이 세 번째 득점을 책임지며 승기를 잡았다. 맥코원은 양현준이 왼쪽 측면을 허물어뜨린 뒤 올린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양현준은 후반 11분 크로스를 원터치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셀틱은 후반 32분 마에다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셀틱은 5-0으로 대승을 거두며 스코티시컵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양현준은 65분 동안 1골 2도움을 기록한 뒤 조니 케니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양현준은 오늘 경기에서 정말 잘했다"며 "양현준이 정말 좋은 골을 넣었다고 생각한다. 쉬운 상황이 아니었다. 랄스턴의 크로스는 좋았지만 양현준이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칭찬했다.
영국 '글래스고월드'는 "양현준은 셀틱에 입단한 뒤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마에다의 득점 상황에서 이타적인 플레이로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맥코원의 득점도 도왔다. 이후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훌륭하게 마무리했다"고 평가했다.
영국 '더 셀틱 스타'의 코날 맥긴티 기자는 "솔직히 말해 과거에 내가 양현준의 가장 큰 팬이었다고 할 수 없으며 셀틱을 대표할 만한 실력을 갖췄는지 의문을 가진 적도 있었다"며 "하지만 내 생각이 바뀌고 있음을 인정해야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양현준은 2023년 5년 계약을 맺은 뒤 50경기 이상 출전했으며 대부분 교체로 투입됐다. 최근까지 나는 그가 셀틱에서 밝은 미래를 가질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했지만 점차 그의 가능성을 인정하게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포레스트가 결장하며 양현준은 더 많은 기회를 얻고 있다. 로저스 감독이 경기 수 증가로 인해 선수단을 로테이션해야 했기 때문이다. 출장 시간이 늘어가면서 그는 점점 자신의 실력을 증명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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