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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케빈 데 브라이너가 올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시티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데 브라이너는 2013-14시즈에 볼프스부르크에서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았고 2015-16시즌에 맨시티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선수로 떠올랐다. 데 브라이너는 특유의 탈압박 능력과 날카로운 킥으로 공격을 이끌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시스템을 완성했다.
데 브라이너는 지난 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 우승 6회, 리그컵 우승 5회, FA컵 우승 2회 등을 기록하며 전성기를 함께 했다. 2022-23시즌에는 그토록 원하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컵까지 들어 올리며 맨시티 역사상 최초의 트레블을 함께 했다.
개인 수상도 엄청나다. 데 브라이너는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 2회, 프리미어리그 도움왕 4회, 맨시티 올해의 선수 4회 등을 거머쥐며 맨시티의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부상 이탈이 반복되면서 데 브라이너의 출전 시간은 계속해서 줄어들었다. 올시즌도 리그 17경기를 나선 가운데 선발은 11번이고 2골 6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숫자도 적은 편이다.
자연스레 데 브라이너의 거취에 대한 이야기도 계속해서 전해지고 있다. 데 브라이너는 올시즌을 끝으로 맨시티와 계약이 만료된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재계약 소식을 들리지 않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상황은 여전히 달라지지 않았다. 1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블랙번 로버스 등에서 스카우터로 활약한 믹 브라운은 “데 브라이너는 아직 맨시티와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매체 또한 “맨시티는 팀에서 미래가 불투명한 데 브라이너의 대체자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맨시티는 데 브라이너의 잔류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으며 미국프로축구리그(MLS) 혹은 사우디가 새로운 행선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맨시티가 데 브라이너의 대체자로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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