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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셀틱 양현준이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앞에서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하지만 팀은 패배했다.
셀틱은 13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 1차전 바이에른 뮌헨과 맞대결에서 1-2로 무릎을 꿇었다.
셀틱은 카스퍼 슈마이켈, 알리스테어 존스톤, 카메론 카터 비커스, 오스턴 트러스티, 그렉 테일러, 아르네 엥겔스, 칼럼 맥그리거, 하타테 레오, 니콜라스 게릿 퀸, 아담 이다, 마에다 다이젠이 선발 출전했다.
벤치에 스콧 베인, 빌리아미 시니살로, 앤서니 랄스톤, 데인 머레이, 리암 스케일스, 마이크 나브로키, 루크 맥고완, 제프리 슐럽, 조타, 양현준, 조니 케니가 앉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마누엘 노이어, 콘라트 라이머, 다요 우파메카노, 에릭 다이어, 하파엘 게레이루, 조슈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 마이클 올리세, 자말 무시알라, 르로이 사네, 해리 케인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후보 명단에 요나스 우르비히, 스벤 울라이히, 김민재, 이토 히로키, 요십 스타니시치, 사샤 보이, 타렉 부흐만, 토마스 뮐러,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가브리엘 비도비치, 세르주 나브리, 킹슬리 코망이 있었다.
셀틱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골망을 흔들었다. 퀸의 왼발 중거리슛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치고 들어온 퀸이 왼발 슛을 때렸다. 노이어 골키퍼가 막지 못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수비보다 앞선 위치에 있던 이다가 노이어 골키퍼의 시야를 방해했다는 판정이었다.
한 차례 위기를 넘긴 바이에른 뮌헨은 계속해서 셀틱을 몰아붙였다. 전반 32분에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사네가 크로스를 시도했다. 케인이 헤더 슛으로 연결했는데, 슈마이켈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다시 한번 케인의 헤더 슛이 나왔지만, 이번에는 옆그물로 향했다.
전반 45분 결국 바이에른 뮌헨이 선취골을 뽑았다. 우파메카노의 패스를 받은 올리세가 수비를 벗겨낸 뒤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분위기를 탄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4분 도망가는 데 성공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키미히가 공을 올렸다. 먼 쪽 포스트에 있던 케인은 아무런 수비의 방해를 받지 않는 상황이었다. 강력한 발리 슛으로 마무리했다.
홈에서 2골 차로 밀린 셀틱은 후반 20분 이다와 테일러를 대신해 조타와 슐럽을 투입했다. 이어 32분 퀸이 빠지고 양현준이 투입됐다. 양현준 투입은 대성공이었다.
2분 뒤인 후반 34분 셀틱의 코너킥 공격, 골문 앞 혼전 상황이 이어졌는데, 트러스티가 머리로 떨군 공이 양현준 앞으로 향했다. 양현준은 곧바로 자신의 몸을 틀면서 공을 찼다. 마에다가 그 공을 머리로 밀어 넣으며 1점 차로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양현준의 도움이었다.
하지만 이후 득점이 터지지 않으며 뮌헨의 2-1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양현준은 패배했지만,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쌓으며 좋은 경기력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스코티시컵 5라운드 레이스 로버스와 맞대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5-0 완승을 이끌었다. 이어 이날 경기에서 도움을 한 개 추가, 2경기에서 공격 포인트 4개를 수확했다.
반면, 김민재는 휴식을 취했다. 이날 경기를 앞둔 며칠 전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문제로 훈련에 나서지 않았다. 큰 부상은 아니었기 때문에 교체 명단에 이름은 올렸지만, 뱅상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무리시키지 않았다.
한편, 두 팀은 오는 19일 오전 5시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차전 맞대결을 치를 예정이다. 합산 스코어에서 앞선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16강에서 바이엘 레버쿠젠 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할 예정이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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