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멜버른(호주)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가 호주에서의 연습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는 16일 호주 멜버른볼파크에서 열린 호주대표팀과 연습경기 3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화는 호주에서의 연습경기를 모두 마무리했다. 첫 경기는 우천 노게임이 된 가운데 2차전에서는 6-5로 한화가 승리했고, 이날은 무승부로 1승 1무의 성적을 냈다.
▲ 선발 라인업
한화 : 심우준(유격수)-이원석(중견수)-문현빈(3루수)-권광민(1루수)-이진영(좌익수)-최인호(지명타자)-임종찬(우익수)-박상언(포수)-황영묵(2루수).
호주 : 케넬리(좌익수)-홀(지명타자)-윈그로브(1루수)-퍼킨스(포수)-라일리(2루수)-보야스키(중견수)-나이트(좌익수)-컬릴(3루수)-스펜스(유격수).
호주가 먼저 선취점을 뽑았다. 2회초 이상규가 볼넷 2개와 2루타로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1번 케넬리 타석에서 흔들린 이상규가 폭투를 범해 실점했다.
하지만 한화가 바로 따라갔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진영이 친 타구는 중견수 쪽에 떴다. 하지만 공이 해에 가려져 중견수가 놓쳤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이진영이 2루까지 진루했다. 최인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임종찬이 내야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다음 박상언이 좌전 적시타를 쳐 1-1 동점을 완성했다.
한화는 꾸준히 기회를 만들었다. 4회 1사 후 최인호와 임종찬이 연속 안타를 만들었지만 후속 타자들이 범타에 그쳤다.
5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심우준이 처음으로 안타를 뽑아냈다. 2루 진루를 시도했으나 아쉽게 아웃됐다. 6회도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첫 타자 권광민 안타로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그러자 호주가 살아났다. 7회초 정우주가 볼넷과 도루, 다시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1사 2루에서 한화의 마운드가 바뀌었다. 김서현이 올라와 퍼킨스에게 적시타를 헌납해 역전을 허용했다.
한화가 다시 분발했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박상언이 2루타를 뽑아냈다. 대주자 이상혁 투입. 그리고 황영묵이 1-2루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쳤다. 이후 1사 3루 기회가 만들어졌지만 아쉽게 역전타가 나오진 않았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도 기회를 만들긴 했다. 허인서가 선두타자로 나와 내야 안타를 쳤으나 대주자로 나선 신인 이승현이 견제사로 찬물을 끼얹었다. 한지윤이 볼넷을 골라 출루해 다시 기회를 살렸으나 대주자 김건이 견제사로 아웃되면서 경기가 끝났다.
선발 이상규는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잡는 투구를 보였다. 그러나 볼넷이 많았다. 들쑥날쑥한 투구를 펼쳤고, 2⅓이닝 2피안타 4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마무리했다.
이어 올라온 김기중은 1⅔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배동현 1⅔이닝 무실점, 정우주 ⅔이닝 1실점, 김서현 1⅔이닝 무실점, 김도빈이 1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타선에서는 임종찬과 박상언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1번으로 나섰던 이적생 심우준이 마침내 연습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멜버른(호주)=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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