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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최악의 계약 혹평에도…
최근 후안 소토(27, 뉴욕 메츠)는 잇따라 부정적인 미국 언론들 보도의 주인공이 됐다. 디 어슬래틱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각) 전, 현직 구단 임원, 코치, 스카우트, 에이전트 등으로 구성된 32명의 패널의 설문 결과를 발표하면서 소토의 15년 7억6500만달러 계약을 올 겨울 최악의 계약 1위라고 못 박았다.
소토는 북미프로스포츠 최고계약을 경신했다. 그러나 이도류를 하는 오타니 쇼헤이(31, LA 다저스)보다 많은 돈을 받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논리다. 더구나 주루와 수비에서 팀에 보탬이 거의 안 되는 선수이기 때문에, 오로지 타격만으로 7억6500만달러 계약을 준 건 과하다는 지적이다.
비슷한 의미로 최근 FOX 스포츠도 소토의 초대형계약을 리스크 있는 계약 1위에 올렸다. 아직까진 내구성이 좋지만, 나이를 먹으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의심도 받았다. 이래저래 소토로선 실력으로 안 좋은 시선을 잠재우는 수밖에 없다.
MLB.com은 17일 이적생들의 예상 WAR을 순위로 매겼다. ‘썩어도 준치’라고, 그래도 소토가 1위에 올랐다. 팬그래프의 스티머를 기반으로 올해 소토가 WAR 6.4를 기록해 이적생들 1위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토는 2024시즌 뉴욕 양키스에서 타율 0.288 41홈런 109타점 128득점 출루율 0.419 장타율 0.569로 맹활약했다. 홈런 커리어하이였다. 팬그래프 기준 WAR은 무려 8.1. 팬그래프는 올해 다양한 예측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소토의 WAR을 최소 6.0서 6.9까지 다양하게 전망했다.
작년보다는 약간 떨어지면서, 애버리지를 찾아갈 것이란 의미이기도 하다. 그러나 MLB.com은 “지난 4년간 팬 그래프 기준 WAR 평균 6.2를 기록했다. 때문에 이 예측은 그의 과거 성적과 일치한다. 메츠와의 계약 첫 시즌에 이 기록을 쉽게 달성하거나 넘어설 수도 있다. 그렇지 않더라도 소토는 2025년 새롭게 팀에 데뷔하는 선수들 사이에서 WAR을 주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라고 했다.
수비와 주루에서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WAR 6.0 이상을 찍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어쨌든 몸값 때문에 소토는 이 계약 내내 미국 언론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을 것이다. 현재로선 소토의 7억6500만달러 계약을 넘을 것 같은 메이저리거는 보이지 않는다는 게 중론이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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