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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블라디와 영원히 함께 하길…”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부터 풀 스쿼드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즉, 간판스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가 구단에 못 박은 연장계약 데드라인도 딱 하루 남았다. 로스 앳킨스 단장, 존 슈나이더 감독은 즉답을 피했다. 단, 이 팀에서 유망주에서 간판스타로 함께 성장한 유격수 보 비셋(26)은 조심스럽게 MLB.com에 진심을 털어놨다.
비셋은 18일 게레로의 연장계약 여부에 대해 자신은 알지 못한다고 MLB.com에 선을 그었다. 자신 역시 구단과 대화를 나눈 게 없다고 했다. 자신 역시 3년 3360만달러 계약이 올 시즌으로 끝나고 FA 자격을 얻는다. 그러나 일단 토론토는 게레로와의 대화가 우선이다.
비셋은 “블라디는 내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이다. 우리는 그런 대화를 많이 나눴다. 블라디와 내가 18~19살 때부터 영원히 함께 뛰는 것에 대해서. 그것이 여전히 우리의 목표”라고 했다. 힘든 시절을 함께 하며 쌓은 우정이 영원하길 기대한 것이다.
MLB.com은 토론토가 게레로와 연장계약을 체결하면 비셋과의 대화 기류도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향후 10년간 이 조직을 둘러싼 모든 대화가 바뀔 수 있다. 게레로는 오랫동안 블루제이스 세계의 중심이었다. 그를 계속 보유하는 게 프런트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다. 시계는 거의 다 가고 있다”라고 했다.
게레로가 남는다면 비셋도 남을 수 있고, 토론토는 정비를 거쳐 다시 정상에 도전할 수 있다는 의미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선 현재 뉴욕 양키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꽤 강하다. 토론토는 어떻게든 게레로부터 잡아서 향후 방향성을 확고하게 다져야 한다. 전면 리빌딩 의사는 작년부터 없었다.
그러나 선뜻 게레로가 원하는 4억달러 이상의 금액을 거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앳킨스 단장은 “게레로가 올해도 여기에 있어서 매우 기쁘다. 블라디는 이 조직을 위해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놀라운 동료이자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다. 우리의 열망은 거기에 있다. 우린 그를 여기에 머무르게 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라고 했다.
슈나이더 감독은 “내일 캠프에서 그를 만나게 돼 기쁘다. 올 시즌 그와 함께해서 기쁘다. 연장계약이 성사되길 바란다. 비즈니스의 일부다. 우리는 같은 결과를 기대한다”라고 했다. 게레로가 19일 어떤 얘기를 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연장계약 결렬은 곧 트레이드 가능성의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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