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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아다메스는 최고의 선수다.”
2024-2025 메이저리그 FA 최대어 윌리 아다메스(3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샌프란시스코가 그를 7년 1억8200만달러에 계약하자 우려와 기대가 공존한다. 타선의 볼륨을 무조건 더할 선수라는 낙관론과, 구장과 궁합이 안 맞을 것이란 우려가 뒤섞였다.
아다메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150홈런을 자랑하는 거포 유격수다. 그러나 애버리지와 볼삼비는 좋은 편은 아니다. 그런데 샌프란시스코의 홈구장 오라클파크는 기본적으로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이 아니다. 특히 우중간이 넓다. 아다메스처럼 잡아당기는 우타자에게 유리한 환경이 아니다.
더구나 아다메스가 커리어 내내 다소 기복이 심했다는 점, 나이를 먹으면 선구안이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얘기 등이 끊임없이 돌았다. 결국 아다메스가 결과로 말하면 된다. 메이저리그도 대부분 구단이 스프링캠프에 돌입했고, 18일(이하 한국시각)에는 아다메스가 라이브 배팅에 나섰다.
MLB.com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아다메스는 연신 좌측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우완 션 헬레는 “아다메스는 리그 최고의 선수다. 그는 내가 형편없는 투구를 하면 그렇게 할 수 있는 선수다. 정규시즌이 실제로 시작하면 재밌을 것이다”라고 했다.
아다메스도 타구의 질에 만족했다. 팀 적응에도 어려움이 없는 모습이다. 이미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로 옮겨본 적이 있어서, 이번 이적에 대한 적응이 어렵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대신 작년 개인훈련을 애리조나에서 소화하면서 스프링캠프를 대비해왔다.
아다메스는 “난 이미 두 번이나 거래된 선수다. 덕분에 모두와 친해지려고, 편안해지려고 노력한 것이 쉬워졌다. 지난 한 달간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며 스프링캠프가 시작하기 전에 동료들과 유대감을 쌓고 싶었다. 정말 좋았다. 여기서 쌓은 케미스트리를 바탕으로 특별한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아다메스는 자신 하나만 잘 한다고 해서 샌프란시스코가 잘 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놀라운 재능들이 있다. 우리는 나가서 경쟁하고 승리해야 한다. 정말 좋은 위치에 있다. 당연히 지구에서 순위다툼은 쉽지 않다. 우리가 올바른 야구를 하고 그 이후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기 위해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라고 했다.
대신 아다메스는 공수겸장 3루수 맷 채프먼과 함께 뛰는 것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백핸드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냥 내게 자신감을 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도 수비에 대해 자신감을 피력했다. “강력한 수비수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 자신감을 되찾을 것이다”라고 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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