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페레이라-우식, 프로복싱 승부 주목
페레이라, 긍정적인 반응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챔피언 대 챔피언으로서 맞붙고 싶다!"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37·브라질)가 프로복싱 경기 출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불거진 현 WBC, WBA, WBO 헤비급 통합 챔피언 올렉산드르 우식(38·우크라이나)과 대결 가능성에 고개를 끄덕였다. 다음 달 벌이는 UFC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에서 승리한 후 프로복싱 경기에 나서겠다는 뜻을 공개했다.
페레이라는 18일(이하 한국 시각) 최근 인터뷰에서 프로복싱 경기를 소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식과 프로복싱 경기가 열릴 수도 있다는 의견에 대해 열린 자세를 취했다. "저는 전에도 말했다. 정말 프로복싱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서 "(프로복싱 경기에서) 누구와 상대하고 싶나?"는 질문에는 "챔피언"을 지목했다. "제가 챔피언이기 때문에 챔피언과 상대해야 한다"며 "그게 제가 원하는 것이고, 그(우식)도 원하는 것이다. 프로복싱과 UFC라는 두 조직이 지금은 일종의 협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싸움이 일어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페레이라는 UFC 미들급과 라이트헤비급 두 체급을 석권한 챔피언이다. 지난해 3연승을 거두고 UFC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지켜냈다. 3월 8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UFC 313에 출전한다. 메인이벤트에서 UFC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을 치른다. 도전자 마고메드 안칼라에프와 격돌한다.
페레이라와 프로복싱 경기로 주목받는 우식은 최고의 현역 복서다. 프로복싱 전적 23승(14KO) 무패를 자랑한다. 지난해 프로복싱 헤비급 전 통합챔피언 타이슨 퓨리를 두 차례 꺾으면서 최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앤서니 조슈아, 다니엘 뒤보아, 데렉 치소라 등 강자들을 모두 격침했다.
한편, UFC 헤비급 챔피언을 지낸 바 있는 '괴물 파이터' 프란시스 은가누가 프로복싱 경기를 치러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은가누는 퓨리와 격돌해 다운을 빼앗는 등 선전했으나 1-2 판정패를 당했고, 조슈아와 대결에서는 높은 벽을 실감하며 2라운드 KO패 당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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