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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충격이다.
김하성(30, 탬파베이 레이스)이 ESPN의 버스터 올니가 선정한 2025시즌 유격수 탑10에 들어가지 못했다. ‘Honorable mentions’, 일명 명예로운 언급 혹은 다크호스로도 뽑히지 못했다. 올니의 평가가 절대적인 건 아니지만, 어쨌든 저명 칼럼니스트 기준 김하성은 현재 메이저리그 유격수들 중에서 상위 14명에 들지 못한다.
올니는 22일(이하 한국시각) 현재 유격수 탑 오브 탑을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라고 했다. 작년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 2위에 오르며 신흥강자로 떠올랐다. 2위가 올해 다시 풀타임 유격수에 도전하는 무키 베츠(LA 다저스), 3위는 위트와 커리어 내내 라이벌 관계를 형성할 또 다른 영건 유격수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이다.
탑5 마지막 2명은 애버리지가 확실한 선수들이다. 4위에 코리 시거(텍사스 레인저스), 5위는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다. 6위는 역시 떠오르는 신예이자 괴물이 가득한 메이저리그에서도 최고의 운동능력을 자랑하는 엘리 데 라 크루즈(신시내티 레즈)다.
7위는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필리스)다. 8위는 올 겨울 FA 유격수 최대어였던 윌라 아다메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9위는 카를로스 코레아(미네소타 트윈스), 10위는 댄스비 스완슨(시카고 컵스)다. 코레아와 스완슨은 주춤해도 이름값을 인정받았다.
올니가 선정한 ‘Honorable mentions’은 에제퀴엘 토바(콜로라도 로키스), 메이신 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잭 네토(LA 에인절스), 제레미 페냐(휴스턴 애스트로스)다. 결국 김하성은 총 14명보다 현 시점에서 앞선다고 보지 않았다.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김하성이 지난해 살짝 주춤했고, 결정적으로 8월에 어깨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올 시즌에도 풀타임 소화를 못 하기 때문이다. 2년 2900만달러에 재수계약을 맺은 상황. 올해 재기가 김하성에도 탬파베이에도 중요하다.
아울러 재기에 성공해서 올 겨울 FA 시장에서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으면 유격수 랭킹에서 다시 김하성을 보는 건 어렵지 않을 것이다. 김하성은 여기에 언급된 주요 멤버들보다 타격 생산력은 떨어져도 수비력 하나만큼은 뒤처지지 않는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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