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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정말 좋은 투수가 될 기회였는데."
애런 분 뉴욕 양키스 감독은 투수 유망주 체이스 햄튼의 부상이 안타깝기만 하다.
뉴욕 포스트를 비롯한 미국 현지 언론은 최근 "양키스의 투수 햄튼이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뉴욕 포스트는 "햄튼의 시즌은 시작도 전에 끝났다"라고 아쉬워했다.
최근 불펜 피칭을 하던 햄튼은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꼈다. 처음에는 굽힙근 염좌 진단을 받았지만 재진단 결과 토미존 수술을 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악재일 수밖에 없다. 기대했던 유망주가 또 부상으로 던질 수 없기 때문이다.
햄튼은 2022년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 지명으로 양키스에 입단했다. 아직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잠재력이 높은 선수로 주목받았다. 베이스볼 아메리카도 햄튼을 2025시즌 양키스 유망주 순위 7위에 올려놨다. 마이너리그 통산 27경기(125⅓이닝) 4승 4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 중이었다.
그러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봄에 굽힘근 부상으로 7월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며, 8월 사타구니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쳐야 했다. 이로 인해 지난 시즌 7경기 등판에 그쳤다.
올해는 달랐다. 최근 팀의 스프링 트레이닝에 참가했다. 힘차게 공을 던지며, 날개를 펼쳐보려 했지 또 한 번의 부상으로 다시 한번 재활의 시간을 가지게 됐다.
분 감독은 "정말 재능이 있고, 좋은 투수가 될 기회였는데 부상이 멈추지 않는다"라며 "복귀까지 길은 멀지만 햄튼이 얼마나 재능 있는 선수라는 건 변함이 없다"라고 격려했다.
뉴욕 포스트는 "양키스는 시즌을 치르면서 선발 투수를 확보해야 할 때가 있는데, 잠재력 있는 선발 투수 한 명을 잃게 됐다"라고 아쉬워했다.
양키스는 시즌 시작 전부터 부상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햄튼뿐만 아니라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튼도 팔꿈치 통증으로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코디 벨린저와 폴 골드슈미트, 데빈 윌리엄스와 맥스 프리드 등 투타 모두 착실하게 전력 보강을 꾀한 양키스.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준우승의 한을 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상이 아쉽게만 느껴진다.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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