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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내가 해야 할 일을 더 똑똑하게.”
15년 7억6500만달러에 계약한 2024-2025 메이저리그 FA 최대어. 북미 프로스포츠 계약 역사상 최고대우를 박으며 뉴욕 양키스에서 뉴욕 메츠로 옮긴 후안 소토(27)가 비공식 데뷔전 첫 타석부터 홈런을 터트렸다.
소토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샬럿 루이스 클로버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시범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소토는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휴스턴 좌완 선발투수 콜튼 고든에게 볼카운트 2B1S서 4구 90.6마일 포심패스트볼을 공략, 비거리 426피트짜리 좌중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타구속도는 무려 106.2마일이었다.
2B서 3구 91마일 몸쪽 포심에 헛스윙을 한 상태였다. 그러나 소토는 MLB.com을 통해 “그의 얼굴을 통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자신을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또 다른 것을 갖고 오고 있었다. 놓치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라고 했다. 집중력이 있었다.
소토는 홈을 밟고 덕아웃에 돌아가면서 동료 제시 윙커의 발을 밟았다. 그러나 웃으며 “그는 고통스러웠지만, 행복했다”라고 했다. 메츠 선발투수 클레이 홈즈도 “그는 특별한 일을 하는 사람이다. 여기서 뭔가를 해도 놀라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멋있었다”라고 했다.
소토는 슬로우 스타터 기질이 있다. 그러나 올해는 새로운 팀과 계약하고 데뷔 첫 타석부터 홈런을 신고해 출발이 좋다. 비록 시범경기지만 의미가 없는 건 아니다. 그는 “더 똑똑하게 야구를 해야 한다. 더 구체적으로 해야 한다. 내가 해야 할 일을 하려고 노력한다”라고 했다.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은 “꽤 놀랍다. 거짓말하지 않겠다”라고 했다. 경기장에 모인 모든 팬은 소토의 한 방이 나오자 일제히 기립박수를 쳤다. 소토가 좋은 출발을 했다. 앞으로 15년간 이 팀에서 뛰어야 할 선수다. 정규시즌서 결정적 한 방을 많이 쳐야 할 선수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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