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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100%인 것 같다."
LA 다저스 우완 투수 에반 필립스는 2018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템파베이 레이스를 거친 필립스는 2021시즌 중반부터 다저스와 함께 하고 있다.
2022시즌부터 그의 전성시대가 시작됐다. 데뷔 후 가장 많은 64경기(63이닝)를 소화하며 7승 3패 2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 1.14로 필승조 역할을 톡톡히 했다. 2023시즌에는 마무리로 변신했다. 62경기(61⅓이닝) 2승 4패 24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 2.05로 맹활약했다.
지난 시즌에도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는 데 있어 공을 세운 선수다. 부상으로 결장하고, 부진한 순간도 있었지만 필립스는 정규 시즌 61경기(54⅔이닝) 5승 1패 18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 3.62를 기록했다. 특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뉴욕 메츠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5경기 3홀드 평균자책 0으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월드시리즈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는 것.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어깨 부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렇지만 팀이 우승했으니, 필립스도 기분 좋은 시즌을 보낸 건 분명하다.
이제는 부상을 털고 일어나 다저스 불펜에 힘을 더하려고 한다.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다저스네이션은 23일(한국시각) "필립스는 지난 시즌 다저스 불펜 투수 가운데 유일한 상수였다. 가장 많은 세이브를 기록했고, 팀이 가장 필요로 할 때 나섰다. 어깨 부상으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지만, 2025년 더 강해지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기대했다.
필립스도 다저스네이션을 통해 "지금은 신체적으로 100%인 것 같다. 물론 지금은 빌드업 과정이며, 불펜 피칭도 해야 한다. 가능한 한 빨리 경기 준비에 가까워지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저스네이션은 "필립스가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필립스가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기분 좋게 불펜 피칭을 마친다면, 다저스 팬들에게는 희망적인 소식이다"라고 전했다.
개막전 출전은 사실상 쉽지 않다. 그렇지만 회복이 빠른 만큼, 빠른 합류가 기대된다.
다저스는 화려한 불펜진을 자랑한다. 기존 필립스, 마이클 코펙, 블레이크 트라이넨, 알렉스 베시아는 물론이다. 오프 시즌에 4년 7200만 달러(약 1036억원)를 투자해 샌디에이고에서 태너 스캇을 데려왔다. 또한 1년 1300만 달러(약 187억원)에 베테랑 투수 커비 예이츠도 영입했다.
다저스네이션도 "다저스는 오프 시즌에 스캇과 예에츠를 영입했다. 빠르게 복귀시킬 이유가 없다. 100%가 됐을 때 투입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필립스까지 건강하게 돌아온다면 다저스가 꿈을 이룰 가능성은 1%라도 더 커질 것이다.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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