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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또 한 번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콜 파플햄(25)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카멜백랜치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LA 다저스와 맞대결에 구원 등판했다.
9번째 투수로 8회 마운드에 오른 파플햄은 3-8로 뒤진 2사 2루서 알렉스 프리랜드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그리고 코디 호세와 그리핀 락우드 파웰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았다.
문제는 다음이었다. 애런 브라초를 상대로 98.7마일(158km) 싱커를 던졌다. 브라초의 방망이에 제대로 걸렸고, 102.4마일(164km) 빠른 속도의 타구가 파플햄의 얼굴을 강타했다. 타구는 2루 쪽으로 흐르면서 브라초는 2루 땅볼 아웃. 파플햄의 상태에 모든 관심이 집중됐다. 오른쪽 뺨과 턱 부위를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 실트 감독은 "파플햄은 야구장에서 몇 분 동안 검사를 받았지만, 의식이 깨어 있었다.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었다. 그리고 스스로 일어나 골프 카트를 타고 야구장을 빠져나갔다"라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불과 사흘 전 같은 장소에서 다저스 투수 바비 밀러가 타구에 머리를 맞고 쓰러진 바 있다. 당시 마이클 부시가 때린 타구 속도는 105.5마일(169.8km)이었다. 같은 장소에서 또 한 번 직격 사고가 발생하고 말았다.
MLB.com은 "밀러는 뇌진탕 프로토콜에 따라 치료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플햄은 빅리그 경험이 없는 투수 유망주다. 2시즌 동안 마이너리그서 뛰었다. 39경기 1승 1패 11세이브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더블 A에서 활약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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