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이 시범경기 데뷔 첫 안타를 만들어낸 가운데 사령탑의 칭찬이 이어졌다.
김혜성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카멜백랜치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맞대결에 대타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17억원)의 계약을 맺고 미국에 진출한 김혜성은 치열한 주전 경쟁에 뛰어 들었다.
지난 21일 시범경기 개막전에 김혜성이 8번 2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으나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그래도 두 타석에서 13구를 지켜보며 눈야구를 보였다.
하루 휴식 후 23일 캔자스시티 로얄스를 상대로는 유격수로 출전했다. 유틸리티맨으로서의 활용도를 실험해보기 시작한 것이다. 오랜만에 유격수로 나섰던 탓인지 경기 초반 실책을 범했다. 타석에서도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중견수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교체 출전으로 나섰다.
다저스가 3-2로 앞선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혜성이 대타로 들어섰다. 무키 베츠를 대신해 타석에 섰다. 97.1마일(156km) 싱커를 공략해 1-2루간으로 타구를 보냈다. 빠른 발을 활용해 먼저 1루를 밟아 내야 안타로 연결했다. 이렇게 시범경기 첫 안타를 만들어냈다.
6회말 2사 2루에선 볼넷을 얻어내며 멀티 출루를 만들어냈다. 김혜성은 7회초 수비부터 중견수로 나섰다.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클레이 던간이 친 타구를 잘 잡아내며 중견수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보였다.
김혜성은 8회말 무사 1, 2루 마지막 타석을 맞았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9회 또 한 번 센터 쪽으로 날아오는 타구를 잘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경기 후 로버츠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좋은 타석이 있었고 안타가 나와 다행이다. 스피드도 놀라웠다. 김혜성의 스피드는 우리가 그에게 가장 기대하는 점이다"며 "외야 수비도 좋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