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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2024시즌 KBO리그에서 대체 외국인 선수로 엄청난 임팩트를 남긴 제러드 영이 뉴욕 메츠 개막 로스터에 포함될 수 있는 '다크호스'로 뽑혔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4일(한국시각) "각 팀 개막전 로스터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는 다크호스 후보"를 조명했다. 'MLB.com'은 "대부분의 26인 로스터는 이미 확정된 상태지만, 여전히 벤치 마지막 자리나 불펜 한자리를 두고 경쟁이 치열하다. 또한, 로테이션의 마지막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투수들의 경쟁도 진행 중"이라면서 팀별 다크호스를 돌아봤다.
뉴욕 메츠에서는 제러드가 뽑혔다. 'MLB.com'은 "영은 확실한 로스터 자리는 보장되지 않았다. 그러나 제러드는 코너 내야와 외야를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갖췄으며, 메이저리그 22경기에서 홈런 두 개를 기록하는 등 파워도 지니고 있다"며 "강력한 스프링 트레이닝 성적을 만든다면, 그는 메츠의 마지막 벤치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2017 신인 드래프트 15라운드에서 시카고 컵스의 지명을 받은 제러드는 202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그해 6경기에서 5안타 타율 0.263을 기록한 제러드는 이듬해 16경기 8안타 2홈런 타율 0.186의 성적을 남겼다.
2024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트리플A팀에서 뛰던 제러드는 지난 7월 헨리 라모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KBO리그에 입성했다. 한국에서 뛰어난 파괴력을 보였다. 38경기에서 47안타 10홈런 타율 0.326 OPS 1.080로 펄펄 날았다. 특히 KBO리그 입성 두 번째 경기인 7월 31일 KIA전 6타수 4안타 2홈런 8타점의 괴력을 선보였다.
다만 두산과 재계약을 맺지 않았다. 두산은 제러드를 잡으려 했지만, 협상에서 이견이 발생했다고 알려졌다. 두산은 제러드를 포기하고 새로운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와 총액 1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KBO리그를 뒤로한 제러드는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디 애슬레틱'의 윌 새먼에 따르면 스플릿 계약이며, 최대 일곱 자릿수(10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이 책정됐다고 한다.
'MLB.com'은 제러드가 KBO리그에서 선보인 장타력에 주목했다. 제러드는 2024시즌 짧은 기간이지만 장타율 0.660으로 맹활약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타율 0.270 OPS 0.793을 기록한 만큼 공격력은 나쁘지 않다. 이제 메이저리그 레벨에서도 임팩트를 보여줘야 한다.
제러드가 새로운 역수출 신화로 발돋움할 수 있을까.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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