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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이정후가 돌아왔다.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5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트데일 스타디움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지만 건강하게 돌아온 이정후의 활약을 다시 한번 볼 수 있었다.
이정후는 이날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23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복귀와 함께 안타를 기록했던 이정후는 이날 시원한 홈런포까지 가동했다. 팀이 0-1로 뒤지던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이정후는 상대 선발 체이스 돌렌더를 상대로 시원한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서 홈런을 기록한 건 지난해 4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10개월 만이다.
이정후는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을 골라 나가며 출루했다. 5회 말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이후 교체됐다. 이날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성적 4타수 2안타(타율 0.500) 1타점 1득점.
샌프란시스코도 SNS 계정을 통해 "Jung Hoo Lee is so back"이라며 이정후의 홈런을 반겼다.
이정후는 올 시즌을 기다렸다. 2023시즌이 끝난 후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615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샌프란시스코로 넘어온 이정후는 2024시즌을 앞두고 열린 시범경기 12안타 1홈런 5타점 6득점 타율 0.343으로 뜨거웠다. 정규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5월 12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수비 도중 펜스에 부딪히며 왼쪽 어깨 부상을 입으며 수술대에 올랐다. 37경기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타율 0.262의 기록을 남기고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다. 긴 재활을 마치고 건강하게 돌아왔음을 알리고 있는 이정후다.
한편 올해 초 샌프란시스코와 1년 1500만 달러(약 214억원) 계약을 맺은 저스틴 벌랜더는 선발로 나왔다. 2이닝 1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잭 빈을 우익수 뜬공, 놀란 존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렸으나 마이클 토글리아에게 솔로홈런을 헌납했다. 이후 조 벡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닉 마티니를 땅볼로 처리했다.
2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벌랜더는 브랙스톤 풀포드를 중견수 뜬공, 오웬 밀러와 애런 슈크도 깔끔하게 뜬공으로 돌렸다. 이후 마운드를 넘겼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극적으로 무승부를 가져왔다. 디에고 벨라스케스가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후 아웃 카운트 하나가 추가됐지만, 보 데이비슨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역전 득점을 노렸지만 역전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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