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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개인적인 일이다"
'유리몸'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뉴욕 양키스 스프링캠프 현장을 이탈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5일(한국시각) '스탠튼은 아직 야구 활동을 재개할 수 없다'며 그의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스탠튼은 뉴욕 플로리다주에 있는 스프링캠프지를 떠나 뉴욕으로 돌아갔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스탠튼의 이탈은 "개인적인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어 "지금은 그 정도로만 말하겠다. 더 이상은 언급할 수 없다"고 했다.
현재 스탠튼은 양쪽 팔꿈치 통증으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스탠튼은 지난 시즌 내내 팔꿈치 통증을 안고 뛰었고,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통증이 심해졌다. 이는 성적에서도 드러난다. 스탠튼은 전반기 타율 0.246 18홈런을 기록했고, 후반기 타율 0.210 9홈런밖에 만들지 못했다.
통증을 딛고 포스트시즌에서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포스트시즌 14경기에서 15안타 7홈런 16타점 타율 0.273 OPS 1.048의 성적을 만들었다. 무엇보다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에서 4안타 4홈런 7타점 타율 0.222 OPS 1.222를 적어내며 ALCS MVP에 등극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좋지 않다. 현지 매체인 'NJ 어드밴스 미디어'는 스탠튼이 팀 주치의와 상담하기 위해 뉴욕으로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MLB.com'은 "스탠튼은 양쪽 팔꿈치의 심각한 통증으로 인해 3~4주 동안 배트를 휘두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탠튼의 부상 소식을 전하며 분 감독은 "그는 오프시즌 동안 훈련을 했지만, 이후 치료를 위해 중단했다. 이 문제를 서두르고 싶지 않다. 시즌 내내 어느 정도 관리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이지만, 최대한 좋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우선이다. 너무 일찍 무리하게 출전시키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스탠튼의 문제는 "테니스 엘보"와 유사한 증상이라고 덧붙였다.
스탠튼은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온갖 부상에 시달렸다. 2019년 오른쪽 이두근과 무릎 후방십자인대, 2020년 왼쪽 햄스트링, 2021년 왼쪽 대퇴사두근, 2022년 오른쪽 발목, 왼쪽 아킬레스건, 2023년 왼쪽 햄스트링, 2024년 왼쪽 햄스트링 문제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2019년 이후 스탠튼은 연평균 84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팀 동료 애런 저지는 "팬들은 그가 자주 경기에 나오지 못하는 것에 대해 비판할 수도 있지만, 스탠튼은 제가 본 선수들 중에서 가장 터프하고, 가장 열심히 훈련하는 선수 중 한 명"이라며 "결국 그는 잘 해낼 거다. 지금은 단순한 고비일 뿐이다. 시즌 중반에 이런 일이 생기는 것보다 지금 겪는 게 훨씬 낫다"고 했다.
한편 스탠튼은 메이저리그 통산 1469경기에 출전해 429홈런 1103타점 타율 0.257 OPS 0.871을 기록한 거포다. 2017년 59홈런을 터트린 뒤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됐다.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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