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좋은 소식은 그가 안정적이라는 것이다."
지난 24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렌데일의 카멜백랜치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맞대결.
8회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 샌프란시스코의 9번째 투수로 등장한 파플햄이 강습 타구에 맞은 것. 상황은 이렇다. 파플햄은 애런 브라초를 상대로 98.7마일(약 159km)의 싱커를 던졌는데, 이게 브라초의 방망이에 제대로 걸렸다. 그리고 피할 새도 없이 타구가 파플햄의 얼굴로 향했다. 타구 속도 102.4마일(약 165km). 타구는 2루 쪽으로 향하면서 아웃카운트가 추가되긴 했지만, 모두가 파플햄을 걱정했다.
파플햄은 오른쪽 뺨과 턱 부위를 수건으로 가리며 충격을 호소했고, 곧장 야구장을 빠져나가 병원으로 이동했다. 불과 사흘 전 같은 경기장에서 다저스 투수 바비 밀러가 105.5마일(약 170km)의 강습 타구에 머리를 맞은 아픈 기억이 있기에, 모두가 걱정을 안 할 수 없었다.
현재 상태는 어떨까. 25일 MLB.com은 "얼굴을 맞아 골절을 입었고, 바로 응급실로 갔다. 24일 퇴원했고, 현재 의식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우리의 마음과 기도가 그와 함께하길 바란다"라며 "좋은 소식은 그가 안정적이라는 것이다. 모두가 예상했듯 파플햄은 응급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모든 뇌진탕 프로토콜 단계를 거쳐야 한다. 천만다행으로 의식이 있고, 추가 테스트를 통해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천만다행이다.
2000년생인 파플햄은 아직 메이저리그 데뷔를 치르지 못했다. 마이너리그만 전전했다. 2023년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파플햄은 2023시즌 31경기(30이닝) 1승 1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 3.60, 2024시즌 8경기(9⅓이닝) 1패 평균자책 4.82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39경기 1승 1패 1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 3.89를 기록 중이다.
감독의 눈도장에 들기 위해 스프링트레이닝에서 전력 투구를 펼쳤는데, 불의의 부상이 다가왔다. 그러나 씩씩하게 일어서며 감독의 마음을 안정시킨 파플햄이다.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