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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김혜성(26)에게 밀려 LA 다저스에서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된 내야수 개빈 럭스(28)가 친정팀과 처음으로 마주했다.
럭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 7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관심을 모은 건 단연 럭스와 다저스의 만남이었다.
지난 2016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0순위로 다저스에 지명된 럭스는 2019년 메이저리그 데뷔했다. 그리고 지난해까지 9시즌을 소화했다. 하지만 다저스와의 인연은 여기까지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3+2년 2200만 달러로 데려온 김혜성에 밀려 신시내티로 트레이드된 것이다. 그로부터 약 한달 후 이날 친정팀과 재회했다.
다저스네이션에 따르면 럭스는 "알렉스 베시아가 플라이 아웃 후 윙크를 했다. 다른 더그아웃에서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선수들을 보는 것은 '초현실적'이었다"고 전 동료들을 만난 소감을 전했다.
다저스에서 주전 2루수로 307경기 출전했던 럭스는 유격수, 좌익수, 중견수, 3루수 등에서도 활약한 바 있다.
신시내티에서도 그의 역할을 크게 다르지 않다. 2루수, 3루수, 외야수로 기용될 예정이다.
신시내니 테리 프랑코나 감독은 "럭스를 영입했을 때 그에 대한 문자와 전화를 많이 받았다. 경쟁심 있는 훌륭한 야구 선수라는 이야기를 듣고 기분이 좋았다. 그는 우리가 하려는 모든 것을 최선을 다해 해낼 준비가 됐다”고 기대했다.
럭스는 "3개의 글러브를 가지고 있다. 3루수, 2루수, 마지막 하나는 외야수 글러브다"라며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글러브 3개를 가져왔다. 나는 편안한 기분이다. 마이너리그에서도 (3루수) 조금 뛰어봤다. 완전히 낯선 것은 아니다. 언제 어디서나 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시내티라는 팀에 대해서는 "정말 좋은 팀이다. 젊다.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다. 야구를 즐기고 있고, 이이고 싶어한다. 내 또래 선수들이 많다. 이들과 함께 플레이하는 것이 재밌다"며 이미 적응을 마친 모습이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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