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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게레로가 FA가 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건, 토론토의 커리어와 계약 상황을 고려할 때 말이 안 된다.”
ESPN 버스터 올니가 26일(이하 한국시각) 2025-2026 FA 최대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에 대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스탠스에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게레로와의 연장계약을 차일피일 미루다 버스가 지나간 느낌이다. 결국 게레로는 FA 시장에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그러자 올니는 위와 같이 지적했다.
토론토는 앞서 지난 두 차례의 겨울에 FA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 후안 소토(27, 뉴욕 메츠) 영입을 시도했다. 최후까지 살아남은 구단이었다. 다저스, 메츠에 버금가는 거액을 제시했다는 게 미국 언론들의 중론이다.
그런데 정작 토론토는 내부 예비 FA이자 프랜차이즈 스타 게레로에겐 유독 소극적이다. 현실적으로 게레로가 토론토에 남을 가능성은 거의 사라졌다. 올니는 지금이라도 토론토가 게레로에게 백기투항하고 원하는 조건을 다 들어줘서 연장계약을 맺으라고 촉구했다. 올 겨울 FA 시장에서 빼앗기고 후회하는 것보다 지금 자존심을 굽히라는 현실적 조언이다.
게레로만한 클러치히터를 다시 발굴하는 건 쉬운 일은 아니다. 게레로가 연장계약 결렬을 선언했지만, 제도적 장치가 아니다. 다시 게레로를 설득하면 연장계약 협상 및 타결도 가능하다. 올니는 토론토가 게레로 계약 건을 너무 방치했다는 생각이다.
심지어 올니는 토론토와 게레로의 이 상황을 2년 전 LA 에인절스와 오타니의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고 했다. 정확히 들어맞는다. 2년 전 에인절스도 오타니와 연장계약도 못했고,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트레이드를 해서 반대급부를 얻어오지도 못했다. FA 시장에서 다저스와 손잡는 걸 지켜보기만 했다.
만약 토론토가 이대로 게레로를 올 겨울 FA 시장에 보내면 2년 전 에인절스처럼 게레로와 다른 팀에만 좋은 일을 시켜줄 수밖에 없다. 아울러 올니는 토론토가 올해 ‘알동’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게레로로선 이런 팀에 남을 이유가 전혀 없다.
토론토가 설령 올 여름에 게레로를 트레이드를 해도 반대급부를 확실하게는 못 얻는다고 밝혔다. 작년 여름에 트레이드를 했다면 당연히 반대급부를 많이 받았을 것이다. 게레로를 데려가는 팀으로선 1년 반 동안 쓰는 것과 반년간 쓰는 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토론토가 ‘타임 테이블’을 잘못 설정했다.
토론토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모양새가 됐다. 그래서 올니는 지금이라도 토론토가 게레로에게 원하는 조건을 맞춰주라고 추천한 것이다. 토론토로선 게레로가 토론토에 대한 로열티가 있는 게 불행 중 다행이다. 게레로로선 답답할 게 1도 없고, 모든 선택은 토론토의 몫이다. 이대로 1년을 흘려보내면 2년 전 오타니를 잃은 에인절스의 전철을 반복한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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