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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지난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졌다가 협박을 받았던 투수가 또 한 번 사구로 야유를 받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리차드 러브레이디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시범경기서 구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사구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2-2로 맞선 6회 무사 2, 3루에서 팀의 6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러브레이디는 필라델피아 강타자 브라이스 하퍼를 상대했다. 초구부터 위험했다. 90.5마일 싱커가 몸쪽으로 향한 것이다. 맞지는 않았다. 이후 하퍼가 파울을 연거푸 치면서 볼카운트 1-2가 됐다. 그리고 7구째 92마일 싱커를 던졌는데 이번에는 피할 수가 없었다. 하퍼의 오른쪽 어깨를 강타했다. 충격에 의해 하퍼의 헬멧은 떨어졌다.
러브레이디는 양손으로 머리를 감싸쥐었다. 팬들은 그에게 야유를 퍼부었다. 결국 하퍼는 교체됐다.
다행히 하퍼는 큰 부상이 아니었다. MLB.com에 따르면 오른쪽 삼두근 쪽에 멍이 들었을 뿐, X레이 검사는 받지 않을 예정이다.
하퍼는 최근 몇 년을 돌아보면 상체 부위에 사구를 몇 차례 맞은 바 있다. 이 중 두 번은 부상자 명단에 올랐었다. 때문에 이번 사구에도 예민해질 수 밖에 없다.
무엇보다 러브레이디는 지난해 사구로 곤욕을 치른 경험이 있는 투수다. 8월 26일 LA 다저스와의 경기였다. 당시 탬파베이 소속이었던 러브레이디는 1-1로 맞선 8회말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에게 92마일 싱커를 던졌는데 제구가 되지 않았다. 오타니의 왼쪽 손목을 맞췄다. 오타니는 비명을 지르며 통증을 호소했다.
다행히 X-레이 검사를 받은 결과 큰 이상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팬들에게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슈퍼스타 오타니였기 때문에 강도는 셌다. 가족을 향한 살해 협박, 6개월 된 아이를 납치하겠다는 협박까지 받을 정도였다. 그 이후 러브레이디의 아내가 자제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번에도 팬들의 비난이 나왔다.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나", "왜 시범경기인데 몸쪽으로 던지는거야", "작년에 오타니와 맥스 먼시에게도 몸에 맞는 볼을 던졌던 투수야" 등의 분노섞인 반응이 나왔다.
지난 2019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러브레이디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시카코 컵스, 탬파베이 레이스를 거쳐 올해 토론토에 둥지를 틀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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