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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공수주에서 번뜩이는 활약을 했다.
이정후는 28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애틀 매리노스전에서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정후의 시범경기 성적은 4경기 타율 0.222(9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볼넷 3삼진, OPS(출루율+장타율) 0.973이 됐다.
전날(27일)에 이어 이틀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보였다.
1회초 1사 2루에서 시애틀 우완 투수 브라이스 밀러를 상대한 이정후는 2구째 96.9마일 직구를 쳤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대신 담장까지 타구가 날아갔다.
3회초 2사 1, 2루 득점권 기회서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바뀐 투수 우완 에두아르드 바자르도를 상대한 이정후는 볼카운트 2-1에서 높게 들어오는 공을 공략했지만 연거푸 파울이 됐다. 그리고 6구째 83마일 슬라이더에 배트를 내지 못하고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어진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4회말 2사 1루에서 라이언 블리스가 친 타구가 우중간으로 빠르게 향했다. 102마일의 속도로 날아갔다. 이때 이정후가 중앙에서 오른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이빙 캐치로 잡아낸 뒤 내야로 송구했다. 그 사이 블리스는 3루까지 질주하고 3루의 블레이크 헌트는 홈을 밟았다.
이정후의 다이빙캐치로 보였으나 4심 합의 끝에 타구가 한 번 바운드 된 뒤 이정후의 글러브에 들어갔다는 판정이 나오면서 3루타로 바뀌었다. 그래도 투지있는 이정후의 모습에 박수가 쏟아졌다.
이정후는 1-1로 맞선 5회초 1사 1루에서 일본인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를 만났다. 무려 10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다. 10구째 바깥쪽으로 빠지는 96.9마일 싱커를 참아내며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정후의 승리였다. 이후 루이스 마토스가 2루타를 날렸고, 이정후는 빠르게 달려 홈까지 밟았다. 이후 브렛 위즐리의 적시 2루타가 또 나오면서 4-1까지 달아났다.
이정후는 5회말 제이크 램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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