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열차 일부 소실…사고 원인 파악 중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충남 당진에 위치한 현대제철 1고로 공장에서 용선(쇳물) 300톤(t)이 1층 철로로 누출되며 화재가 발생했다.
당진소방서는 28일 새벽 충남 당진시 송악읍 현대제철 고로 공장에서 쇳물이 누출됐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차 22대와 대원 41명이 출동해 1시간 40분 만인 4시 9분쯤 화재를 진압했다고 밝혔다.
당진소방서 관계자는 "이미 현대제철 자체 소방대가 화재를 진압하고 있었고 트레일(쇳물 운반 차량)이 파손됐지만 인명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이번 열차 화재와 쇳물 누출로 열차 일부가 소실됐지만, 불이 철로 밖 시설물로 옮겨붙지 않아 2차 사고로 번지지는 않았다.
소방당국은 공장 제1고로에서 생산된 쇳물이 제철소 내부 운반 열차에 실려 이동하던 중 열차 운반 용기에 균열이 생겨 쇳물이 철로에 누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현대제철 노동조합 관계자는 "용선을 싣고 가는 토페도카(쇳물을 옮기는 차량)에서 누출됐는데 이런 누출 사고는 10년 만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심지원 기자 s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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