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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자리가 없어 트리플A에서 시작할 수도 있다."
LA 다저스 미남 외야수 제임스 아웃맨은 2018년 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224번으로 다저스 지명을 받았다.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던 아웃맨은 2022년 7월 31일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다. 그리고 아웃맨은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쳤다.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상대 선발 헤르만 마르케스를 상대로 데뷔 타석에서 투런홈런을 만들었다. 데뷔 첫 타석 홈런은 다저스 역대 통산 8번째 기록.
2023시즌이 대박이었다. 151경기에 나선 아웃맨은 120안타 23홈런 70타점 86득점 16도루 타율 0.248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센가 코다이(뉴욕 메츠)에 밀렸지만 2023년 내셔널리그 신인상 투표 3위에 올랐다.
그러나 2024시즌은 아쉬웠다. 53경기 출전에 그쳤다. 20안타 4홈런 11타점 2도루 타율 0.147로 저조했다. 부진의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다저블루는 28일(한국시각) "아웃맨은 지난 시즌 시작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팀의 주전 외야수 자리를 잃었고, 트리플A(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라며 "2023년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2024년에는 성공을 재현하지 못했다. 로버츠 감독은 스윙의 문제와 압박감 때문이라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27세인 그는 오프시즌 근육량을 늘리는데 집중했고, 타격폼도 약간 조정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다저스를 이끄는 명장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그의 자세가 더 좋아졌다. 지난 며칠 동안 공을 맞히는 걸 보는 건 좋은 일이었다. 자신감이 생기길 바란다. 지난 시즌 조정이 필요했는데, 그는 조정을 하고 있다"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로버츠 감독은 "올 시즌에는 건강한 경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작년에는 기계적인 문제도 있고, 압박감에 사로잡혔다고 본다. 지금은 좋아 보이고, 스윙 폼도 바꿔서 자리를 잡으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과연 3월 18일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 2025 MLB 월드투어 도쿄시리즈 개막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
다저블루는 "다저스에 자리가 부족하다. 아웃맨은 2025시즌을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시작할 수 있다. 하지만 부상자가 발생하거나,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다면 개막전 로스터에 자리를 잡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시범경기 성적은 개막 엔트리에 들기에 다소 아쉽다. 5경기에 나왔으나 2안타 1득점 1도루 타율 0.154에 그치고 있다. 삼진은 9개나 당했다.
과연 아웃맨은 지난 시즌의 부진을 털고 반등할 수 있을까.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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