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쏟아지는 마이너리그행 전망에 김혜성(LA 다저스)의 마음도 편치 않을 수 밖에 없다. 옆에서 보는 동료도 느낀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미겔 로하스는 지난 27일 사사키 로키, 김혜성 등 새롭게 합류한 아시아 출신 선수들과 일식집에서 식사를 했다.
이 자리에는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도 참석했다.
로하스는 "여기에 자주 온다. 셰프님과도 잘 아는 사이다. 생선이 맛있다. 그래서 동료들을 데리고 가서 마음에 드는지 알고 싶었다. 다 좋았다. 너무 예뻤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당초 선수들끼리 식사를 하려고 했지만 팀워크를 위해 통역과 스태프들도 초대했다. 인원이 늘었지만 로하스는 통크게 쐈다.
그는 "내 아이디어였기 때문에 내가 샀다. 모두들 기뻐해줬다. 오타니가 내고 싶어했지만 그 말만으로도 기뻤다"고 웃어보였다.
무엇보다 로하스는 신입생들에게 마음을 썼다. 김혜성에 대한 이야기도 건넸다. 그는 "조금 불안해보인다"고 자신이 느낀 바를 전했다.
다저스에서 자리를 차지 하기 위한 경쟁, 그리고 모국인 한국에서의 기대 등 중압감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이 식사자리로 조금이나마 부담감을 덜기를 바랐다.
식사 자리에 앞서 김혜성의 마이너리그행 가능성이 집중적으로 보도되고 있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김혜성의 유일한 물음표로 타격을 지적하면서 마이너리그행을 완전히 부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후 김혜성의 시범경기 성적도 좋지 않았다. 수비에서는 실책 2개를 저질렀고, 반등해야 할 타격은 12타수 1안타 타율 0.083에 그치고 있다.
그래서 김혜성의 마이너리그행에 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로하스는 "클럽하우스에 오는 것은 힘들다고 생각하지만 모두에게 익숙해지면 분명히 더 침착해질 거라 생각한다"고 응원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