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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은 유용한 베테랑이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비교적 전력보다 성적을 잘 내온 구단이다. FA가 될 때까지 유망주들을 열심히 뽑고 키워서 FA 직전, 고점에 팔아 넘겨 이득을 챙긴다. 그렇게 영입한 젊은 선수들에게 다시 투자해 가치를 끌어올린다.
근래 이 과정에서 월드시리즈 우승까지는 못 갔어도 꾸준히 포스트시즌에 나갔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명문 라이벌’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강호로 성장한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을 꾸준히 괴롭혔다.
그런데 작년엔 80승 82패로 포스트시즌에 못 나갔다. 그래도 성적을 보면 5할에서 많이 뒤처진 것도 아니었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7위였지만, 막차를 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 6경기 뒤졌다. 소위 말하는 ‘폭망’한 시즌은 아니었다.
그래서 올해 탬파배이가 ‘리바운드’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수술과 재활을 거쳐 돌아오는 선수들, 폭력 이슈로 사실상 메이저리그 커리어가 끊긴 선수를 일시 대체할 김하성(30) 등 전력 보강요소들이 있어서 해볼 만하다는 게 MLB.com의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각) 평가다.
MLB.com은 해당 기사에서 작년의 루징팀, 그러니까 5할 승률이 안 된 팀들 중 가을야구 가능성이 너무 떨어지는 팀들을 배제한 8팀을 대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을 점쳤다. 탬파베이의 확률은 35%다. 58%의 텍사스 레인저스, 38%의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이어 3위다.
탬파베이의 올 시즌 지상과제가 득점력 보강이다. 2024시즌 694득점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29위였다. 탬파베이의 뒤에는 ‘역대 최악의 팀’ 시카고 화이트삭스밖에 없었다. 화이트삭스는 507득점에 그쳤다. 그런 점에서 김하성 영입은 의미 있다.
MLB.com은 “투수 대부분 복귀할 뿐만 아니라 후반기 브레이크아웃 구원투수 에드윈 우세타와 셰인 맥클라나한, 셰인 바즈 등 다양한 투수가 건강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약한 공격력에는 흥미진진한 주니어 카미네로가 훨씬 더 많이 언급돼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MLB.com은 “또한 탬파베이는 유용한 베테랑 대니 잰슨과 김하성을 라인업에 추가했다. 크리스토퍼 모렐 등이 리바운드를 할 수 있다. 인기 브레이크아웃 픽인 조나단 아란다도 주목하시라”고 했다.
탬파베이가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펼친다면 김하성의 트레이드 확률은 상대적으로 떨어지게 돼 있다. 탬파베이로선 김하성과 올 시즌을 완주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뒤 시즌 후 옵트아웃을 선언, FA 시장에서 다른 구단으로 갈 김하성에게 퀄리파잉오퍼를 제시해 드래프트 보상 픽을 받는 게 최상이다. 탬파베이에는 카슨 윌리엄스라는 차세대 유망주 유격수가 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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