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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의 건강한 시즌은 본질적으로 추가사항(전력보강).”
건강한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실질적으로 샌프란시스코의 추가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MLB.com은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각) 위와 같이 밝혔다. 그러나 작년에 5할 승률을 하지 못한 팀들 중에서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따졌더니, 샌프란시스코는 26%에 그쳤다.
김하성의 탬파베이가 35%로 58%의 텍사스 레인저스, 38%의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이어 3위였다. 4위가 샌프란시스코다. 샌프란시스코는 오프시즌에 윌리 아다메스와 저스틴 벌랜더를 영입, 중앙내야와 선발진을 보강했다. 그러나 MLB.com은 이정후와 달리 두 사람을 냉정하게 바라봤다.
우선 MLB.com은 샌프란시스코가 올해 포스트시즌에 갈 수 있는 이유는 이정후라고 단언했다. “아다메스를 영입한 것은 크고 화려한 움직임이었다. 이정후의 건강한 시즌은 본질적으로 새로운 추가 사항이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모두 시즌 후반에 콜업을 받으면 브라이스 엘드리지가 어떤 장타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궁금해한다. 지금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저스틴 벌랜더를 무시하기 어렵고, 로비 레이도 로건 웹과 함께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다. 수비진은 더 나아질 것이며, 로스터가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더라도 버스터 포지가 사장을 맡고 있으니 모든 것이 다르게 느껴진다”라고 했다.
그러나 현실적인 반대 이유도 댔다. MLB.com은 “로스터가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고, 밀워키에서의 마지막 해에 수비에서 혼란스럽고 놀라운 한 걸음을 내디뎠던 아다메스와 벌랜더(지난 시즌 41세의 나이에 후반기 선발 등판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10을 기록하며 부진했던)에 대한 의문도 있다”라고 했다.
잡아당기는 우타자 아다메스가 우중간이 넓은 홈구장 오라클파크와 안 맞는다는 지적, 삼진률이 높아 나이를 먹고 최대장점인 홈런생산력이 떨어지면 영양가가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벌랜더에겐, 사실 더 이상 기대하기 쉽지 않다고 봐야 한다. 42세다.
외부의 상황도 좋지 않다. MLB.com은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이 유력한 상황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서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전체, 동부지구의 뉴욕 메츠, 필라델피아 필리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중 어느 두 곳을 모두 이겨야 한다.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현실적으로 LA 다저스의 전력은 ‘넘사벽’이다. 애리조나도 코빈 번스를 영입해 잭 갤런과 막강한 원투펀치를 구축했다. 후안 소토를 메이저리그 최다액수 계약(15년 7억6500만달러)으로 품은 메츠 등 와일드카드 레이스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정후의 마지막 포스트시즌은 키움 히어로즈 시절이던 2022년이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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