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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진정한 에이스가 없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7억달러를 넘어 7억 6500만 달러를 투자해 후안 소토를 데려왔지만, 뉴욕 메츠는 최고 평가를 받지 못했다. 이유가 있다.
USA 투데이는 최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오프시즌을 평가했다. 메츠에게는 A-를 줬다. 지금 팀을 이끌 원투펀치가 모두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이다.
USA 투데이는 "메츠는 소토에게 7억 6500만 달러를 쏟아부어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큰 계약을 맺었다. 또 내야수 피트 알론소와도 재계약을 맺었다"라며 "그러나 그들의 선발 로테이션에는 에이스, 심지어 2선발도 없다"라고 말했다.
메츠는 비시즌 3400만 달러를 투자해 프랭키 몬타스를 데려왔다. 메이저리그 통산 통산 160경기(744⅓이닝) 44승 46패 1홀드 평균자책 4.09를 기록 중이며, 지난 시즌에는 30경기(150⅔이닝) 7승 11패 평균자책 4.84를 기록했다. 메츠 선발진에 힘을 더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최근 옆구리 근육에 심한 염좌 부상을 입어 5월 중순 혹은 6월 복귀가 예상된다. MLB.com도 2월 중순에 "몬타스는 6주에서 8주 정도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끝이 아니다. 지난 시즌 메츠와 인연을 맺고 32경기(181⅔이닝) 12승 6패 평균자책 3.47로 맹활약하며 에이스 역할을 했던 숀 마네아도 아프다. 미국 현지 언론은 "마네아는 오른쪽 복사근 부상을 입어 개막전을 뛸 수 없을 것 같다. 마네아는 앞으로 2~3주 동안 공을 던지지 않을 것이며 4월 중순에서 말까지는 돌아오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아쉬워했다.
마네아는 "나 자신이 매우 매우 실망스럽다. 부상을 당하는 게 싫다. 내가 투수인데 내 일을 하지 않는다면, 짜증이 난다. 가능한 한 건강하고 빨리 복귀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다"라고 빠르게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비시즌에 루이스 세베리노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 떠나고, 호세 퀸타나도 FA 시장에 나가 있다. USA 투데이는 "이번 겨울에 10억 달러 이상을 지출했지만, 이미 마네아와 몬타스 두 명의 선발 투수가 부상을 당했다. 또 지난 시즌 21승-352이닝을 합작했던 세베리노와 퀸타나를 잃은 상황이기에 로테이션이 불안정하다"라고 걱정했다.
메츠 못지않게 적극적인 투자를 하며 월드시리즈 2연패 도전을 선언한 다저스는 A+를 받았다. 다저스는 비시즌 블레이크 스넬, 사사키 로키, 김혜성, 태너 스캇 등 엔트리에 살을 찌웠다.
USA 투데이는 "다저스는 소토를 영입하지 않았다. 소토가 필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신 그들은 원하는 모든 선수를 영입했다. 재능이 풍부한 선수들이 너무나도 많아서 오타니 쇼헤이를 포함한 어느 누구의 부상도 대체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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