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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괜히 슈퍼스타가 아니다. 시범경기 첫 경기, 첫 타석부터 시원한 홈런포를 폭발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는 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LA 에인절스와 경기에서 1회말 리드오프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다저스는 이날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토미 에드먼(2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키케 에르난데스(중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미겔 로하스(1루수)-앤디 파헤스(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오타니는 0-0이던 1회말 일본인 선배 기쿠치 유세이와 상대했다. 오타니는 2B-2S 상황에서 기쿠치의 151km 직구 6구를 그대로 밀어 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놀랍다. 이날 경기는 오타니의 올 시즌 첫 실전 경기다. 오타니는 다른 선수들보다 출발이 늦었는데, 지난해 뉴욕 양키스와 월드시리즈를 치르다가 왼쪽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을 입었다. 이로 인해 시리즈가 끝나고 수술대에 올랐고, 충분한 재활 시간을 가진 후에 복귀했다.
2025년 첫 경기부터 시원한 홈런으로 올 시즌도 기대케하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 159경기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타율 0.310으로 맹활약했다. 메이저리그 최초 50홈런-5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데뷔 첫 월드시리즈 우승은 물론 내셔널리그 만장일치 MVP, 홈런, 장타율, 출루율, 타점, 득점 모두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지난 시즌이 끝난 후 3년 6300만 달러(약 921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은 기쿠치는 데뷔전부터 험난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오타니에게 홈런을 맞은 건 물론 이후에 무키 베츠와 토미 에드먼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윌 스미스를 삼진으로 돌렸으나 맥스 먼시 타석에서 희생 플라이 타점을 내주며 1회에만 2실점을 헌납했다. 이후 키케 에르난데스에게 볼넷을 내줬고, 에인절스 벤치는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기쿠치는 에인절스 데뷔전에서 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1탈삼진 2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시범경기 특별룰에 따라 2회에 다시 나왔다.
시애틀 매리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거쳐 올 시즌을 앞두고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은 기쿠치는 메이저리그 통산 166경기 41승 47패 1세이브 평균자책 4.57을 기록 중이다.
한편 경기는 에인절스가 이기고 있다. 에인절스는 2회초 나온 조 아델의 그랜드슬램으로 4-2로 앞서 있다.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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