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프리랜서'를 선언한 김대호가 기존 예능인들의 본격적인 견제 대상이 되고 있다.
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푹 쉬면 다행이야'에서는 임원 김대호, 중식대가 이연복 그리고 명세빈, 양세형이 함께하는 무인도 중화반점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스튜디오에서는 '안CEO' 안정환, 임원 붐, 가수 장예은, 셰프 레이먼킴이 이들의 무인도 중화반점 운영기를 지켜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멤버들은 식재료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생아귀를 목표로 어업에 나서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이 과정에서 갑오징어, 꽃게 등 다양한 어종을 수확했다. 선장은 즉석에서 간장게장을 만들어 멤버들에게 대접했다.
김대호는 생애 첫 '찍먹 간장게장' 맛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 수십 년간 요리를 해온 이연복도 '이런 맛은 처음이야'라며 감탄했다. 김대호는 어업을 다시 시작하자는 선장의 말에 아랑곳하지 않고 "먼저 일들 하세요"라는 말과 함께 남은 게장을 모두 해치웠다. 이 모습을 본 붐은 "프리하고 나서 아주 과감해졌다"고 지적했다.
예능인들의 견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식사 후 추가 식재료를 구하기 위해 해루질에 나선 김대호. 적극적인 움직임에 대왕 키조개를 찾았다고 멤버들에게 자랑했다. 하지만 이는 거짓말이었다. 키조개처럼 생긴 돌조개를 집은 것. 어떻게든 예능적 요소를 더하기 위한 몸부림이었다.
다소 어리숙한 예능감에 제작진은 '웃음을 위한 과욕이 부른 대참사(?)'라는 자막을 달았다. 예능 베테랑 붐과 안정환 역시 "아…프리 선언하고 나서, 너무 프리하게 간다"며 견제의 눈빛을 보냈다.
앞서 예능계 대부 이경규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김대호를 '예능 출연 금지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리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인바. 예능 전쟁터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김대호에 기존 예능인들의 경계가 삼엄해지는 분위기다. 견제 대상 1호로 떠오른 김대호가 앞으로 예능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다.
한편, 지난달 4일 MBC를 떠난 김대호는 최근 원헌드레드에 새 둥지를 틀었다. 가수 MC몽이 이끄는 회사다.
거액의 계약금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호는 지난달 25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에서 '소속사 선택 기준은 계약금 액수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이어 "계약금을 제가 말씀드릴 순 없지만 제가 직장생활 하면서 제 통장에 일반적으로 찍힐 수 있는 금액은 아니다"라고 설명해 화제를 모았다.
김도형 기자 circl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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