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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트레이드 시도할 가능성이 커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미국 복수 언론은 4일 "호세 퀸타나가 밀워키 브루어스로 간다"라고 전했다. 아직 구단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퀸타나는 2006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뉴욕 메츠 지명을 받았으며, 이후 2012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다. 준수한 활약을 펼치던 퀸타나는 메이저리그 데뷔 5년 차인 2016시즌 32경기(208이닝) 13승 12패 평균자책 3.20을 기록하며 데뷔 첫 올스타 선정과 함께 두 자릿수 승수를 챙겼다.
이후 퀸타나는 시카고 컵스에서 2017시즌 32경기(188⅔이닝) 11승 11패 평균자책 4.15, 2018시즌 32경기(174⅓이닝) 13승 11패 평균자책 4.03, 2019시즌 32경기(171이닝) 13승 9패 평균자책 4.68로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이후 주춤했지만 메츠에서 부활을 알렸다. 2023시즌을 앞두고 메츠와 2년 26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퀸타나는 계약 시즌에는 갈비뼈 부상으로 13경기 등판에 그쳤으나, 지난 시즌에는 31경기(170⅓이닝) 10승 10패 평균자책 3.75로 호투했다. 5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화이트삭스, 컵스, LA 에인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피츠버그 파이리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메츠에서 커리어를 쌓으며 메이저리그 통산 359경기(1969⅔이닝) 102승 103패 6홀드 평균자책 3.74를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지난 시즌 퀸타나의 성적이 운이고, 평균자책점이 높다고 하더라도 꾸준한 베테랑 선수를 영입한 건 의문이 많고 지출 여력이 부족한 구단에 합의적인 영입이다"라고 전했다.
문제는 메츠다. 메츠는 선발진 붕괴 직전이다. 기대를 모았던 프랭크 몬타스와 션 마네아가 개막 로테이션에 들어오지 못한다. 비시즌 3400만 달러(약 496억원)를 투자해 데려온 몬타스는 옆구리 근육에 심환 염좌 부상을 입었고, 3년 7500만 달러(약 1094억원)에 잔류시킨 마네아는 오른쪽 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했다.
미국 스포팅뉴스는 "마네아와 몬타스가 빠진 상황에서 칸타나를 잃은 건 분명 뼈아프다. 메츠는 선발 로테이션을 강화하기 위해 트레이드를 해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라며 "2025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딜런 시즈나 마이클 킹, 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에릭 페디와 트레이드를 시도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메츠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보는 건 흥미로운 일이다. 지금 상황에 만족한다고 했지만, 선발진에 도움이 필요한 건 사실이다. 퀸타나를 다시 데려오는 게 현명한 움직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메츠는 비시즌에 7억 6500만 달러(약 1조 1154억원)를 쏟아부어 후안 소토를 데려왔다. 타선은 보강했지만, 마운드 보강도 다시 해야 할 판국이다.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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