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HBM 호조에 美 매출 2배 상승…고객 기반 확대
하반기 6세대 HBM4 공급 본격화 목표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성과에 힘입어 미국 시장에서도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4일 SK하이닉스가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SK하이닉스의 미국 판매법인(SK하이닉스 아메리카) 매출은 33조1930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순이익은 1049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 증가세는 2023년에서 지난해 사이 반도체 업황이 상승기로 전환한 것과 고대역폭메모리(HBM)·기업용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더블데이터레이트(DDR)5 등 빅테크들의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확대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이미 올해 HBM 물량을 완판한 SK하이닉스는 5세대 HBM인 'HBM3E 12단' 제품에 주력하는 한편 상반기 중 HBM3E 16단을, 하반기에는 '커스텀(맞춤형)' 제품인 6세대 HBM4 공급을 본격화한다는 목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HBM 매출이 전년보다 1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문형 반도체(ASIC) 기반의 HBM 수요도 고객 기반을 확장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AISC은 글로벌 빅테크들이 AI 칩 강자인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진출한 분야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빅테크들과의 영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류성수 HBM비즈니스 담당(부사장)을 새로운 미주법인장으로 앉히며 글로벌 빅테크와의 HBM 파트너십 강화에 나선 상태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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