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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네덜란드 명문 PSV아인트호벤이 역사적인 참패를 당했다.
PSG는 5일 오전(한국시간)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1-7로 크게 패했다. 아스날은 PSV 원정을 대승으로 마치며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예약했다.
아스날은 PSV를 상대로 메리노가 공격수로 나섰고 트로사르와 은와네리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라이스, 파티, 외데고르는 중원을 구성했고 루이스-스켈리, 가브리엘, 살라비, 팀버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라야가 지켰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아스날은 전반 18분 팀버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팀버는 라이스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더골로 마무리했다.
이후 아스날은 전반 21분 은와네리의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은와네리는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침투한 루이스-스켈리의 패스를 골문앞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PSV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날은 전반 31분 메리노가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려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메리노는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혼전 상황에서 볼을 차지한 후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PSV는 전반 43분 랑이 페널티킥 만회골을 기록했다.
전반전을 크게 앞서며 마친 아스날은 후반 2분 외데고르의 득점과 함께 대승을 예고했다. 외데고르는 팀 동료 은와네리가 낮게 올린 크로스를 골키퍼 베니테즈가 걷어내자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PSV골문을 갈랐다.
이후 아스날은 후반 3분 트로사르가 팀의 다섯 번째 골을 터트렸다. 트로사르는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갈라피오리의 패스를 왼발 로빙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PSV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날은 후반 28분 외데고르의 멀티골과 함께 골잔치를 이어갔다. 외데고르는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아스날은 후반 40분 칼라피오리까지 골을 터트리며 대승을 자축했다. 갈라피오리는 외데고르의 침투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PSV 골문을 갈랐고 아스날의 대승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토트넘, 인터밀란, 바이에른 뮌헨 등에서 활약하며 전성기를 보냈던 PSV의 페리시치는 아스날전을 앞두고 TNT스포츠를 통해 "우리는 팀이 아니다. 우리는 잘하지 못하고 있고 서로를 위해 싸우지 않는다. 그것이 나를 화나게 한다. 우리는 그것을 빨리 변화시켜야 한다. 우리는 서로를 위해 싸우고 달려야 한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페리시치는 아스날전에서 패스 성공률 77%에 그쳤고 9번 시도한 크로스는 한 차례만 팀 동료에게 전달됐다. 페리시치는 아스날을 상대로 두 차례 드리블 돌파를 시도해 모두 성공했지만 팀 공격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했다.
영국 BBC는 '아스날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사상 최초로 토너먼트 원정 경기에서 7골 이상 기록했다. 아스날은 13년전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뉴캐슬을 7-3으로 대파한 후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고 전했다.
히딩크 감독이 팀을 맡으며 지난 1987-8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던 PSV는 역사적인 참패를 당했다. 11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PSV는 클럽 역사상 홈경기 최다 실점 패배를 당하며 탈락 위기에 놓이게 됐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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