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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레버쿠젠의 '에이스' 플로리안 비르츠 영입을 노리고 있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4일(이하 한국시각) "뮌헨은 레버쿠젠의 비르츠와 지속적인 협상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여름에 이적을 예상할 수 있다. 2025년이 어렵다면 뮌헨은 2026년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비르츠는 독일 국적의 미드필더다.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세컨드 스트라이커와 윙어까지 소화할 수 있다. 전진 패스와 정확하고 강력한 킥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키패스를 통해 기회를 창출하고 세트피스 전담 키커를 맡고 있다.
쾰른 유스팀 출신의 비르츠는 2020년 레버쿠젠에 입단한 뒤 프로에 데뷔했다. 2020-21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했고, 지난 시즌 11골 12도움을 기록하며 레버쿠젠의 무패 우승을 견인하며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비르츠는 맨체스터 시티와 레알 마드리드, 뮌헨의 관심을 받았으나 레버쿠젠에 잔류했다. 비르츠는 올 시즌 DFL-슈퍼컵 우승을 견인했고, 현재 리그에서 9골 10도움을 올리며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현재 비르츠는 레버쿠젠과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비르츠와 레버쿠젠의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에 만료된다. 레버쿠젠은 비르츠의 확실한 잔류와 더 높은 이적료를 얻기 위해 비르츠와 장기 재계약을 맺고 싶어한다.
그러나 협상은 좀처럼 진전을 보이고 있지 않다. 이유는 바이아웃 때문이다. 비르츠 측은 1억 유로(약 150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원하고 있지만 레버쿠젠은 1억 5000만 유로(약 226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원하고 있다.
이때 맨시티가 영입전에 다시 뛰어들었다. 맨시티는 케빈 더 브라위너의 대체자로 비르츠를 낙점했다. 독일 '빌트'는 "과르디올라는 팀을 완전히 재구성하고자 하며 득점력이 뛰어난 미드필더를 중심으로 공격을 구축하려 한다"고 전했다.
뮌헨 역시 호시탐탐 비르츠 영입 기회를 엿보고 있다. '바바리안 풋볼'은 "뮌헨은 비르츠를 영입하기 위해 올인을 결심했다. 그들은 이번 여름에 그를 영입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이적료를 마련하기 위해 선수단 급여 인하와 선수 매각을 계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협상은 이미 시작되어 진행 중이며 울리 회네스 회장이 직접 관여하고 있다"며 "레버쿠젠은 여전히 느긋한 태도를 보이며 계약 연장을 바라고 있다. 그러나 2027년 이후까지 연장하는 것은 바이아웃 조항 없이는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바바리안 풋볼'은 "뮌헨 보드진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비르츠가 뮌헨으로 이적하도록 설득하는 것"이라며 "비르츠는 레버쿠젠에서, 특히 사비 알론소 아래에서 매우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 뮌헨은 여전히 그를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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