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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 팬들이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발탁에 분노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은 이달 22일과 26일(이하 한국시각) 우루과이와 브라질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이 예선을 치른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는 3일 경기에 나설 33명의 예비 명단을 발표했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중심으로 엔조 페르난데스(첼시), 로드리고 데 폴(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라우타로 마르티네즈(인터밀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아스톤 빌라)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포함됐다.
문제는 로메로의 승선. 로메로는 토트넘 수비의 핵심이자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도 빠져서는 안 되는 선수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아르헨티나 수비를 이끌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하지만 올시즌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로메로는 지난 11월에 발가락 부상을 당했다. 당시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하며 소속팀 일정을 3주가량 소화할 수 없었다.
로메로는 이후 첼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에 복귀를 했지만 다시 근육을 다치면서 현재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어느덧 토트넘 입단 후 부상으로 빠진 경기도 66경기로 늘어났다. 최근에는 훈련에 복귀했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출전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며 무리하게 복귀를 시키지 않을 계획이다.
이런 상황에서 로메로가 대표팀에 승선하면서 토트넘 팬들이 로메로를 향해 비판을 보내고 있다. 일단 예비 명단이기에 몸 상태에 따라 로메로가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을 가능성도 남아 있지만 토트넘 경기도 소화하지 못한 가운데 대표팀에 합류했다는 점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더 스퍼스 웹’에 따르면 토트넘 팬들은 “로메로는 팀을 존중하지 않고 있다”, “그를 당장 내보내야 한다” 등 로메로를 강하게 질책했다.
팬들이 더욱 로메로를 향해 쓴소리를 하는 이유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레알은 로메로를 새로운 타깃으로 지켜보고 있으며 로메로도 토트넘의 영입 정책을 비판하는 인터뷰를 통해 구단에 불만이 있음을 표출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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