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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에서 임대 생활을 보내고 있는 양민혁이 다음 시즌에도 임대를 떠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등장했다.
토트넘 홋스퍼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웹'은 5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에서 임대된 양민혁이 QPR에서 주목을 받고 있으며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은 클럽에서 두 번째로 선발 출장한 양민혁의 발전에 대해 흥미로운 평가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어 "임대 이적 이후 양민혁은 주목을 받았고, 일부 QPR 팬들은 더비 카운티와의 경기에서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른 후 양민혁이 모든 경기를 선발로 출전해야 한다고 이미 요구했다. 그의 데뷔 성적은 또한 시푸엔테스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덧붙였다.
양민혁은 강원FC에서 '소년가장'으로 활약하며 성공적인 2024시즌을 보냈다. 양민혁은 지난 시즌 38경기에 모두 출전해 12골 6도움을 기록하며 강원의 준우승을 견인했고, 시즌 종료 후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손에 넣었다.
2024시즌 도중 토트넘과 계약을 맺은 양민혁은 시즌이 끝난 뒤 토트넘에 조기 합류했다. 양민혁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토트넘에 정식 등록되자마자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에서 명단에 포함되며 데뷔전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끝내 양민혁은 토트넘에서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결국 양민혁은 출전 시간을 얻기 위해 QPR로 임대 이적했다. 양민혁은 QPR에 합류한 뒤 경기에 많이 출전해 경험을 쌓겠다고 다짐했다.
양민혁은 QPR에서 핵심 선수가 됐다. 양민혁은 합류 이후 3경기 연속 교체로 출전했고, 선발 데뷔전까지 치렀다. 양민혁은 33라운드 더비 카운티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1도움을 기록했다. 포츠머스와의 34라운드 경기에서는 교체로 22분을 소화했다.
지난 2일 양민혁은 35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는 두 번째 선발 경기를 치렀다. 양민혁은 셰필드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지만 네 차례 슈팅을 시도하며 셰필드의 골문을 위협했다.
현지 매체는 양민혁의 활약을 극찬했다. 영국 '런던월드'는 "양민혁의 잠재력은 미친 수준"이라며 "셰필드에 선제골의 빌미을 제공했지만 그 골은 그의 잘못만은 아니었다. 공이 양민혁 앞에 떨어질 때마다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8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좋은 활약이 계속되자 다음 시즌 토트넘에서 주전 경쟁을 펼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왔다. '스퍼스웹'은 "프리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눈에 띌 기회가 주어질 것이며 양민혁이 다음 시즌 토트넘의 1군 계획에 포함될 가능성을 무시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QPR은 양민혁의 임대 연장을 원하고 있다. 영국 'FLW'는 "양민혁은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며 "민첩하고 기술적으로 재능이 있고 미래에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다. 토트넘이 허락한다면 양민혁을 다시 임대할 가능성이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양민혁이 다음 시즌 또 임대를 떠날 가능성도 제기됐다. '스퍼스웹'은 "극찬에도 불구하고 양민혁이 토트넘 주전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 그의 드리블 능력과 속도는 윙어에게 중요한 자질이지만 신체 능력은 여전히 문제로 남아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하고자 하는 모든 선수에게 필수적인 특성"이라며 "양민혁이 이 부분을 발전시킬 수 있다면 향후 포스테코글루의 계획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그때까지 또 다른 임대 이적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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