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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는 손흥민을 매각 명단에서 제외했으나 바이에른 뮌헨은 이적료를 지불하더라도 손흥민을 영입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독일 'HNA'는 4일(이하 한국시각) "뮌헨은 영입 리스트에 새로운 톱스타를 추가했다"며 "해리 케인이 기뻐할 영입일 것이다. 뮌헨은 공격진을 강화할 수준 있는 선수를 원하고 있다. 새로 영입될 가능성이 있는 선수는 케인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이 뮌헨으로 이적한다면 적응기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손흥민은 2015년부터 2023년까지 케인과 함께 뛰었고, 손흥민과 케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위협적인 공격 조합으로 평가 받았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도중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을 연장했다. 원래 계약은 오는 6월까지로 손흥민은 올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토트넘의 옵션 행사로 인해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 연장됐다.
그러나 계약 연장 이후 손흥민은 비판의 대상이 됐다.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의 '에이징커브'를 주장했고, 그의 리더십과 경기력을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손흥민을 세대 교체 1순위로 꼽으며 젊고 유망한 자원들을 영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때 토트넘은 손흥민의 매각까지 고려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알 힐랄과 알 이티하드는 4140만 파운드(약 750억원) 지불 의사를 밝혔고, 맨유도 손흥민 영입을 위해 이적료를 준비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손흥민은 잔류, 토트넘은 결별을 원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구단에서 은퇴하기를 바라지만 손흥민이 오히려 토트넘과의 재계약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더 타임즈'는 지난달 26일 "토트넘은 손흥민이 없는 시대를 급하게 맞이할 생각이 없다. 손흥민은 올 여름 33세가 된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팀에서 은퇴하길 바라지만 7월이 되면 1년밖에 남지 않는 계약을 연장하도록 설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뮌헨 이적설이 재등장했다. 'HNA'는 "손흥민의 현재 추정 이적료는 3800만 유로(약 590억원)에 불과하지만 뮌헨이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를 지불할지는 의문이다. 뮌헨은 토트넘으로 임대를 떠난 마티스 텔의 트레이드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독일 '스포르트'는 "뮌헨은 토트넘의 슈퍼스타를 노린다"며 "뮌헨은 윙어에 뛸 선수가 풍부하지만 올 시즌 설득력 있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뮌헨은 올 여름 대대적으로 공격진을 개편할 수 있다. 뮌헨 공격진의 대체 선수로 손흥민이 합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손흥민도 뮌헨 이적을 고려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오고 있다. 스페인 ‘피챠헤스'는 "손흥민은 뮌헨에서 우승의 꿈을 이룰 수 있다. 뮌헨의 영입 목표는 손흥민"이라고 강조했다.
일단 토트넘은 손흥민의 잔류를 원하고 있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토트넘의 방출 명단을 공개했는데 히샬리송과 티모 베르너, 브라이언 힐, 이브 비수마, 세르히오 레길론 등 7명을 언급했고 손흥민은 포함되지 않았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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