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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이 티모 베르너와의 동행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4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베르너의 완전 이적 조항을 발동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베르너는 지난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으로 임대를 왔다. 토트넘은 급하게 공격수 영입을 추진했고 과거 첼시에서 뛰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경험한 베르너를 낙점했다.
팬들의 기대와 달리 베르너의 저조한 경기력은 여전했다. 베르너는 프리미어리그 13경기 2골 3도움에 그쳤고 시즌 전체 28경기에서 4골 4도움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한 시즌 더 베르너를 임대했다. 올시즌에는 상황이 더욱 좋지 않다. 베르너는 리그 18경기에서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시즌 중반에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으로부터 공개 저격을 당하기도 했다. 결국 토트넘은 올시즌을 끝으로 베르너와의 계약을 마무리 하기로 결정했다.
양민혁(퀸즈 파크 레인저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양민혁은 지난 1월에 토트넘에 합류했지만 좀처럼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양민혁에게 경기 출전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를 보냈다.
QPR에서는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양민혁은 특유의 드리블 기술과 번뜩이는 움직임을 자랑하며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6경기에서 1개의 도움을 기록 중이다. 더비 카운티와의 33라운드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영국 무대 첫 번째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영국 현지에서는 양민혁이 다음 시즌 토트넘으로 복귀해 1군에서 기용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영국 ‘스퍼스웹'은 3일 "양민혁은 QPR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더 다듬어진 모습으로 토트넘으로 돌아올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민혁은 프리 시즌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으로부터 기회를 받을 것이다. 그가 다음 시즌에 1군 스쿼드에 합류할 가능성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자연스레 베르너가 떠나고 양민혁이 토트넘으로 돌아오는 그림이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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